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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2077' 잇단 버그에 몸살 … 스팀 유저 만족도 71% 굴욕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12.10 15:38
  • 수정 2020.12.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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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최고 기대작 '사이버펑크 2077'가 흔들린다. 게임은 10일 오전 9시 공식 론칭한 가운데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버그와 최적화 문제 등이 거론되면서 기대이하란 평가가 줄을 잇는다. 실제로 스팀 '사이버펑크 2077' 유저 만족도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11,508명이 투표한 가운데 만족도는 71%로 집계됐다. 오전 기준 만족도는 73%로 시간이 갈수록 만족도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초기 게임 출시만으로 만족을 표했던 유저들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실망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리뷰란에는 대체로 '게임 실행 불가' 문제와 '최적화 문제'가 핵심으로 대두되는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은 게임 실행과정에서 3번 이상 튕김 현상을 경험했으며, 접속 불가 문제도 대두될 정도로 심각하단 평가다. 실제로 게임을 테스트하는 스트리머들 역시 라이브 방송에서 크래시 현상을 겪어 방송이 지연되는 장면들도 고스란이 전파를 탔다. 

인 게임 버그는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 역시 게임 테스트 과정에서 적잖은 버그를 경험했다. 스토리라인상 치명적인 버그로 게임의 몰입감을 사라지게 만들만한 요소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첫 번째 영상은 중요한 전투를 앞두고 진행된다. 주인공과 동료가 긴급하게 탈출을 해야 하는 상황. 상대는 엘리베이터를 모두 통제했다. '다이하드'가 연상되는 씬. 엘리베이터를 지키는 것은 강력한 중간 보스일터다. 긴장하고 엘리베이터 문 앞에 서는 순간. 어처구니 없는 버그가 일어난다. 
 

 

두 번째 영상은 초반부 미션 중 한 장면이다. 주인공과 동료가 목표를 완수하고 귀환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동료가 중요한 물건을 전달하고자 한다. 설정상 머리에서 칩을 꺼내 주인공에게 전달하려 하는 데. 순간 머리에 보인 것은 칩이 아닌 그 것. 정상적인 칩은 USB와 같이 손가락 두개로 집을만한 사이즈다. 물론 저 칩(?)도 손가락 두개로 집을 수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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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크고 작은 버그들이 산재해 있어 게임 진행시 몰입감을 저해하는 요소로 자리잡는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해당 버그들이 모두 초반 5시간만에 등장한 버그라는 점이다. 전체 플레이타임이 50시간으로 가정하면 더 많은 버그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 혹평이 오가는 가운데 CDPR은 근시일내에 이를 수습하기 위한 패치를 준비해야 제2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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