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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는 스포츠 아냐’ 中 아이치이 스포츠 대표, 시대착오적 발언 ‘왜’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1.01.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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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 스포츠 위링샤오 CEO가 e스포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담은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 아이치이 스포츠 위링샤오 CEO(출쳐=란시옹 스포츠 공식 위챗 계정)

최근 그는 란시옹스포츠(懒熊体育)가 주최한 제5회 스포츠 인더스트리 카니발에서 “스포츠는 건강해야 하고 밝고 힘차고 적극적인 생활방식이어야 한다”면서 “e스포츠가 스포츠라는 데 단호하게 반대하며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링샤오 CEO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 정부가 e스포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의 경우 e스포츠를 정식 체육종목으로 인정하고 그간 제도적 기반을 다져온 바 있다. 관련 기업들도 앞다퉈 e스포츠 산업 도시 건설 및 종목별 프로리그 확대 및 선수 양성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2년 중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서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함에 따라 호스트 시티인 항저우에서도 대규모 e스포츠 단지를 조성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는 아이치이 스포츠가 e스포츠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두는 이유를 두고 LPL 중계권을 따내지 못한 까닭이라고 입을 모은다. 
LPL은 ‘리그오브레전드’ 중국 프랜차이즈 리그로, 현지에서 가장 인기 많은 e스포츠 대회다. 2020시즌의 경우 현지 방송 플랫폼인 치어뎬징이 한화 약 101억 원을 쓰면서 LPL 독점 중계권을 획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아이치이 스포츠는 중국의 대표 인터넷 미디어 플랫폼인 아이치이와 슈퍼 스포츠 미디어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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