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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주게임즈 창업자 살해범 ‘끔찍한 계획 살인’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1.01.19 12:05
  • 수정 2021.01.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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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중국 대표 게임사인 유주게임즈의 창업자 린치 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관련업계가 깜짝 놀란 가운데, 그가 죽음에 이른 원인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경망(财经网)에 따르면, 유주 창업자 린치 회장의 몸에서 여러 종의 독성분이 발견되었고 이것이 죽음의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 중, 린치 회장의 체내에서 수은과 복어 독을 포함해 최소 다섯 종의 독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린치 대표 외에도 유주 계열 직원 두 명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도 같이 독음했으나 다행히 사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내 임원 쉬야오는 린치 대표를 살해하기 위해 장기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쉬야오는 상하이 칭푸 지역에서 전문적으로 독약을 제조하는 장소를 만들었고 만든 독약을 고양이, 개 등 동물에 먼저 실험한 뒤 사람에게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쉬야오는 범행 전에 무려 100종이 넘는 독약을 직접 사들일 정도로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린치 회장의 측근에 따르면 용의자 쉬야오가 독이 든 유산균 알약 한 통을 린치 회장에게 보냈고 이를 비서와 함께 복용하면서 사망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용의자 쉬야오는 현재까지도 조사에 응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쉬야오는 유주의 자회사 삼체우주 대표를 맡았던 린치 회장의 오랜 회사 동료로 알려졌으며 작년 11월 조직개편을 통해 대표직함에서 물러나는 등 내부 갈등으로 인해 오랜 기간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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