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주춤한 사이, 애플이 ‘아이폰12’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1월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 아이폰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3.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섰다. 해당 기간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다.
IDC는 지난 2020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삼성과 샤오미, 오포, 화웨이를 제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애플의 회계연도 2021년 1분기(2020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중화권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으며, 아이폰12 시리즈가 중국에서 역대 최고 판매실적을 올렸다.
삼성은 그 뒤를 이어 19.1%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와 오포(OPPO)는 각각 11.2%와 8.8%의 점유율로 3위와 4위에 머물렀다. 화웨이는 전년 동기대비 크게 떨어진 8.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해 말 자사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였던 ‘아너(Honor)’를 분리한 만큼,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