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비트마니아'를 필두로 '댄스 댄스 레볼루션', '기타프릭스', '드럼마니아'등을 발매, 리듬게임 분야 선두 주자로 다년간 군림하던 코나미가 돌아온다. 이번엔 VR게임 시장을 공략. 자사 히트곡들을 기반으로 신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나미는 오는 3월 12일 오큘러스 퀘스트용 VR게임 '비트 아레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트 아레나'는 기타, 드럼, 베이스, 키보드 4개로 구성된 악기를 연주하면서 합을 맞추는 리듬 액션 게임이다. 유저는 4개 악기 중 1개 악기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하며, 나머지 멤버들은 인공지능 NPC로 채택. 합주를 하는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됐다.
게임 플레이방식은 코나미발 리듬 액션 게임들을 종합한 듯 하다. 우선 기타모드는 콘트롤러 XY버튼을 누른 채 오른손으로 줄을 튕기는 듯 손을 흔드는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 한다. 내려오는 노트에 맞춰 버튼을 누른 채 손을 흔드는 것이 핵심. 드럼은 내려오는 노트에 맞춰 드럼을 치듯 양 손을 흔드는 방식으로 즐긴다. 기기 특성상 앉아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도다. 키보드는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식. 모든 액션들이 실제 연주 액션과 부합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연주하는 멤버들을 가상현실상에서 볼 수 있는 점이 재미포인트다.
특히, 친구 등록된 유저들의 데이터를 불러온 뒤 인공지능 NPC대신 올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일종의 세션맨처럼 활용하게 돼 있어 새로운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 실시간 합주 플레이는 현재까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됐다.
현재 인게임상에서 연주할 수 있는 곡은 총 21곡으로 확인 됐다. 모두 '비트마니아'시리즈에서 인지도를 쌓았던 곡을 위주로 편성했다. 시리즈 마니아들이라면 한번 쯤 플레이해볼만한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