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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게임, 풍요 속의 빈곤 시대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3.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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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Xbox가 벌이고 있는 거치형 콘솔게임 업계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다. 특히, 각종 무료게임, 구독형 서비스 라인업 확대 등 이용자들에게 수많은 선택지를 안겨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럼에도 신작, 대작 소식이 적어 아쉬움이 남는 점은 마치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최근이다.

최근의 이러한 현상이 더욱 부각되는 이유는, 콘솔 세대 교체 시기와 업계 전반의 변화가 함께 겹쳐진 결과물과도 같다. 8세대에서 9세대로 넘어가는 첫 해인만큼, 관련 신작 소식에 이용자들은 목이 말라 있다. 반면, 코로나19라는 최근 몇 년간의 상황과 클라우드게이밍의 도래는 업계를 여느 때와도 다른 풍경으로 변화 시키고 있다.
각 주요 개발사들은 신작 개발 작업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그럼에도 플랫폼 홀더들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수단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 이에 대해 소니는 무료게임 혜택 확대를, MS는 게임패스 서비스 집중을 택해 현재에 이르렀다.

이들 각종 요인이 합쳐져 자연스레 현재 글로벌 게임업계는 풍요 속의 빈곤을 겪고 있다. 차세대 콘솔 기기를 목 놓아 기다리던 콘솔 게이머들에게는 더욱이 그럴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게임산업이 성장을 이룩한 것과는 달리, 아이러니하게도 21년도 상반기는 콘솔 게이머들에겐 다소 심심한 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임사에게도, 게이머에게도 숨고르기의 시간이 주어진 지금, 지금의 ‘풍요 속의 빈곤’을 지나 대작들이 풍년을 이루는 풍요로운 신작의 시간을 기다려 본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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