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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의 가치를 살리자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1.03.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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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니지2M’이 대만과 일본에 론칭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해당 지역 론칭을 앞두고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일본과 대만은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잇따라 흥행한 지역이다. 특히 이번 타이틀의 경우 이전작들과 달리 엔씨소프트가 직접 진출을 선택하면서 성공에 대한 의지가 남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가 대만과 일본 론칭에 맞춰 공개한 ‘리니지2M’ 현지 광고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계 중국 혼혈이면서 양 쪽 지역에서 톱배우로 대접받는 금성무를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현지업계에서는 금성무의 게임 광고 출연을 이례적으로 본다. 그간 금성무는 광고 시장에서 매우 까다로운 출연자로 꼽힌다. 자국의 국민배우로서 평소 이미지 관리에 철저하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상업광고 보다는 공익 광고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낸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런 그가 한국 게임사와 연관된 게임 광고에 출연한 까닭에 현지에서 적잖은 화제몰이가 되고 있다. 금성무가 게임 광고에 출연한 것은 소니 PS2용 ‘귀무자’ 시리즈 이후 ‘리니지2M’이 처음이기도 하다.  

엔씨소프트가 해당 게임의 차별화와 독보성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제 대만이나 일본에서는 각종 SNS에 금성무 해시태그에 ‘리니지2M’, ‘리니지’가 함께 달리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한국 게임의 해외 브랜드 파워는 비단 ‘리니지’뿐만이 아니다. ‘크로스파이어’, ‘배틀그라운드’, ‘서머너즈워’, ‘검은사막’ 등 수년간 매출 상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마다 게임사들이 I·P파워를 키우기 위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시키려는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이제는 한걸음 더 들어가 K-게임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과 특별함, 고유의 색깔을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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