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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본고장 정조준한 개발사, 목표는 아키하바라

7년간 미소녀게임에 집중 … 일본 진출 성공사례로 기억되고 싶어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1.04.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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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95호 기사]

2019년, 한 일본의 유명 게임 개발사가 협력해 제작 중인 신작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서브컬쳐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 중 ‘미코노트’는 한국의 개발사 매드오카가 제작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 서브컬쳐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퍼블리셔 측에서 돌연 사업을 철수하고 매드오카는 해당 게임을 독자 개발을 통해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던 이들은 한 일본 퍼블리셔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올해 안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매드오카의 나지웅 대표는 2017년에 ‘아스테리아전기’를 출시했을 당시 부족한 점이 많아서 준비한 것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고 회상하며 “이번에는 게임을 사랑해주시는 이용자분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자 작은 부분 하나까지 신경 쓰며 만들고 있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그는 매드오카의 목표에 대해 “일본 도쿄의 서브컬쳐 성지 아키하바라에 매드오카가 만든 게임의 피규어를 비롯한 상품들이 쫙 깔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자사의 게임을 사랑해주는 이용자들과 함께 커가면서 서브컬쳐 장르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개발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그들의 일본 시장 공략 준비과정을 확인했다.
 

서브컬쳐를 위한 개발사
매드오카에 대해 나지웅 대표는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대변되는 서브컬쳐 시장을 목표로 게임을 만들어온 회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진 중 50% 이상이 서브컬쳐 콘텐츠를 좋아하고 이해도가 높다”며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어서 인정받길 원하기 때문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2017년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아스테리아전기’는 ‘2015 게임창조 오디션’ 3위, RPG 부문 1위, 창조경제혁신센터 게임공모전, KOCCA 현지화 지원사업, 2015 한중 경제포럼 IR 피칭 초청작 선정되기도 했으며, 해당 게임에 대해 “계획한 것의 20%밖에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밝힌 그의 말을 통해 매드오카가 서브컬쳐에 있어 깊은 이해도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나 대표는 게임을 론칭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라이트노벨,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미디어믹스를 통해 I·P 개발사로써 성장하고 서브컬쳐계에서 자신들만의 색을 가진 회사가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코노트’의 출시 이후 외전, 속편, 프리퀄 등의 작품을 통해 세계관 확장에 집중할 계획임을 알렸다.
 

일본 공략, 포인트는 ‘차별화’
개발 중인 ‘미코노트’에 관해 나 대표는 주인공이 무녀들과 함께 저주에 침식된 지역들을 수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이라고 전했다. 이용자는 해당 게임에서 무녀들에게 머 많은 신의 힘을 부여할 수 있는 ‘쐐기’로서의 역을 맡게 되며, 무녀들의 이야기와 일상의 고민거리를 함께 해결해 호감을 쌓을 수 있다고 알렸다. 나 대표는 기존 서브컬쳐 게임들과 다르게 스토리와 캐릭터성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집형 RPG 형태의 게임이며, 전투와 함께 무녀들과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강조해 캐릭터와 공감대를 쌓아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인 그는 “곧 진행될 프로모션 계획 때문에 많은 부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서브컬쳐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제대로 녹여낸 게임”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게임은 이용자의 시간을 빌리는 콘텐츠”라며 자신들의 게임을 선택하고 시간을 빌려준 이용자들에게 운영과 개발을 통해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자신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라고 전한 그는 “서브컬쳐계에서 이제 시작인 매드오카가 일본에서의 성공 소식을 가져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매드오카
· 대표자 : 나지웅
· 설립일 : 2014년 10월
· 팀원수 : 25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 대표작 : ‘미코노트’, ‘아스테리아전기’
· 위 치 :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체크리스트
● 근 성 ★★★★★
이제는 서브컬쳐 게임에 매진한 그들의 결과가 빛을 발할 차례로 전망된다
● 팀 워 크 ★★★★☆
일본 현지 대형 개발사 등에서 경험을 쌓은 개발진과 경영진이 함께한 7년의 결과가 다가오고 있다
● 이 해 도 ★★★★★
50% 이상의 서브컬쳐 팬들로 이뤄진 개발진의 주력 장르에 관한 이해도는 두말할 것 없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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