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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간단하게 빠져드는 랜덤 디펜스, ‘슬랜디: 슬라임랜덤디펜스’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1.04.15 17:40
  • 수정 2021.04.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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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동글동글한 슬라임을 소재로 한 캐주얼 디펜스게임이 출시됐다. ‘슬랜디: 슬라임랜덤디펜스(이하 슬랜디)’는 이름 그대로 무작위로 소환되는 슬라임을 조합하고 배치해 트랙을 도는 어둠의 슬라임들을 무찌르는 내용의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간단한 규칙과 직관적인 UI를 통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유닛 강화, 미션, 광산 등의 요소를 통해 전략성을 강화했다. 이 두 요소를 통해 몰입감을 강화한 해당 게임은 1분 내외의 스테이지 클리어 시간을 가지는 짧은 게임이지만, 어느새 100 스테이지 이상에 도전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나다디지탈의 이윤열 대표는 해당 게임에 대해 “아주 캐주얼하고 가볍게 즐기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이 게임은 아주 캐주얼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아주 쉽게 빠져들 수 있는 흡입력 강한 게임이다.

32칸 안에서 벌어지는 속도감 가득한 전투
‘슬랜디’의 필드는 4×8 크기의 체스판 같은 모습이다. 이용자는 소환 버튼을 통해 1단계의 눈도 달리지 않은 슬라임들을 무작위로 소환할 수 있다. 
같은 속성과 단계의 슬라임 3개를 모으면 윗 단계의 무작위 속성 슬라임으로 진화한다는 것과 광산에 투입해 매 턴 시작 시 일정량의 골드를 벌 수 있는 것, 소환 옆의 판매처로 슬라임을 옮기면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 규칙이다.
 

▲기본적으로 2배속 기능이 있어, 속도감을 올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2배속 기능이 있어, 속도감을 올릴 수 있다

필드 주위를 도는 어둠의 슬라임들을 제한 시간 내에 전부 처치하는 것이 이 게임의 승리 조건으로, 1분 정도의 시간을 제공한 뒤, 필드에 남아있는 어둠의 슬라임의 갯수 만큼 이용자의 체력이 깎여나간다. 총 30의 체력이 주어지며, 일반 어둠의 슬라임은 1, 10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보스 슬라임은 5의 체력을 깎는다.
등장하는 보스 슬라임은 랜덤한 스킬을 갖고 있으며, 그중에는 속성별 스킬을 무효화 하거나 대미지가 줄어드는 등의 기술이 있다.
간단한 규칙이지만, 1분 안에 승부를 봐야 하는 제한 시간과 매 순간 육성과 소환을 반복해야 하는 조건 덕분에 캐주얼하지만 눈코 뜰 새 없이 손과 눈이 움직여야 한다.
더욱이 유즈맵 등을 포함한 디펜스 게임과 달리 클리어 후 짧은 휴식시간조차 주지 않아 그 속도감이 높은 편이다. 이렇게 정신없이 하다 보면 처음 튜토리얼 이후 2판 정도는 속수무책으로 게임오버를 당하며 게임의 감을 잡게 된다.  체험하면서 게임의 진행 방식을 터득하게 만든 뒤, ‘슬랜디’는 심도 있는 몰입감과 전략성을 요구하게 된다.

무작위와 히어로, 미션이 만드는 전략성
슬라임은 3가지 속성과 일반, 히어로로 나뉘는 등급이 있다. 히어로는 일반 슬라임에 선글라스를 쓴 모습을 통해 구분할 수 있으며, 일반 슬라임보다 약 50% 높은 성능을 갖고 있다.
해당 슬라임들은 같은 등급과 속성을 가진 슬라임끼리 합칠 수 있으며, 합체되는 히어로 슬라임의 비율에 따라 결과로 나올 슬라임의 히어로 여부가 결정된다.
여기서 효율을 따져서 히어로와 일반의 비율을 2:1로 섞느냐, 1:2로 섞느냐 등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미션 목록 하단의 일정 수 처치와 짤려있는 일정 스테이지 클리어는 주기적으로 보상을 제공한다
▲미션 목록 하단의 일정 수 처치와 잘려있는 일정 스테이지 클리어 항목은 주기적으로 보상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최고 등급인 5등급의 슬라임을 언제 뽑을지, 미션 달성을 위해 언제까지 슬라임을 남겨둘지 등의 고민에 빠지게 되며, 일정량의 슬라임을 만들고 난 뒤에는 더 만들지, 강화할지 등의 선택을 해야 한다.
미션은 ‘기본 슬라임을 속성마다 2개씩 보유하기’ 같은 간단한 것부터 ‘3등급의 히어로 슬라임 만들기’, ‘모든 속성 5등급 슬라임 하나씩 보유하기’ 등의 상대적으로 어려운 미션까지 주어진다.
각 미션의 보상은 달성했을 때 정해진 양의 골드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빠른 성장을 꾀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 특정 슬라임들을 방치해 초반에 체력 손실이 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용자는 이 게임을 하면서 캐주얼하게 어디까지 갈 수 있나 테스트하는 것 외에도 전략적으로 기회비용을 실시간으로 고려하며 게임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게임 오버를 당할 때마다 조금 더 좋게 나왔다면, 또는 다른 선택을 했다면 등의 아쉬움을 남겨, 이용자의 재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간단하고 부담 없는 BM
이 게임의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크게 ‘엘릭서’, ‘편의 기능’, ‘부스터’ 3종류로 나뉜다.
 

▲광산 일꾼은 하나를 사면 다음 하나가 열리는 방식으로 공개된다

‘엘릭서’는 매 게임이 끝나면 이용자의 성적에 비례해 제공되는 아이템이다. 로비의 ‘슬라임’ 메뉴에서 해당 아이템을 소모해 슬라임의 기본 능력치 또는 스킬을 성장시킬 수 있다. 이를 상점에서 별개로 판매하는 것이다. ‘부스터’는 게임이 끝나고 얻는 엘릭서의 양을 2배로 늘려주는 아이템이다.
편의 기능은 1라운드를 스킵해주는 스킵 기능 활성화, 3배속 기능 활성화, 광고 제거 등의 기능 확장과 함께 ‘광산’의 일꾼 한도를 늘려주는 3단계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이 중에서 게임의 성적을 장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광산 일꾼 확장 기능은 총 7,600원이 소모된다.
이러한 구성의 BM은 몇 편의 기능을 제외하면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에 큰 영향이 가지 않기 때문에 이용자의 부담감을 줄여준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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