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엔사’, 공익적 선례 담은 건강한 게임 만들겠다

다른 개발사와 이용자들의 귀감이 ‘목표’ …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 매진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1.04.22 12:0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령 796호 기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 올라온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하나가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의 요소와 요리를 만드는 고전 플래시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캐주얼게임을 융합한 ‘세기말 푸드트럭’이 그 주인공이다.
해당 게임을 개발 중인 ‘엔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무대로 푸드트럭 운영이라는 소재와 플래시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게임성 덕분에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게임 진행 중인 배너 화면에 광고 대신 실종자 찾기 관련 정보를 게시하는 것을 통해 게임의 공익성을 알리며 이미지 개선에 참여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엔사의 박태진 대표는 “지속적으로 좋은 예시를 남기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이 게임 개발을 통해 남기고자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좋은 경험과 영향 통한 선순환 ‘기대’
박 대표는 “사람들이 좋은 경험을 해야 그것을 통해 선영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하며 게임을 개발할 때 이용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무리 작은 규모라도 회사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상, 작더라도 공익적인 부분을 실천하고 공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으며, 개발 중인 ‘세기말 푸드트럭’에 이들의 주장과 노력이 녹아들어있다. 게임의 핵심 스토리인 ‘실종자 찾기’에 맞춰, 게임 화면에 실제 실종자를 찾는 내용이 담긴 정보를 게시한 것이다. 그는 해당 사실을 공개했을 때, 펀딩을 돕는 매니저는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광고를 좀 넣는게 어떠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소회했다.
“내부에서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목표를 프로젝트와 함께 실현함으로써 다른 개발사들과 이용자들의 귀감이 되고자 한다”라는 그는 “더 나아가 공익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이용자 경험, 게임성 등에서의 선례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자신들이 일군 터전에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날 수 있게끔 하고 싶다고 전한 그는 이와 함께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 제작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옛 향수 자극한 ‘게임성’ 주목
그들은 크라우드 펀딩에 모금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공익 목표의 콘텐츠 외에도 이용자들이 고전 플래시로 즐겼던 요리게임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개발 시작과 함께 플래시게임을 포함한 많은 종류의 요리 관련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꼈던 점과 감성을 현대 감성에 맞게 살리고자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세기말 푸드트럭’은 크게 ‘영업’과 ‘메뉴 개발’ 부분으로 나뉜다. 영업은 달리는 푸드트럭에서 달려오는 손님들의 주문을 받고 조리해 메뉴를 대접하는 방식의 시뮬레이션게임이며, ‘메뉴 개발’은 요리의 각 과정을 터치와 스와이프 등을 활용해 진행하는 캐주얼게임으로 구성됐다.
엔사 측은 이에 ‘김치 볶음밥’, ‘계란프라이’ 등의 요리 메뉴 추가와 푸드트럭 강화 등의 요소를 도입해 게임의 콘텐츠를 늘리고 이용자들이 즐길 거리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세기말 푸드트럭’을 통해 어릴 적 즐겼던 게임의 추억을 다시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는 그들이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와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엔사
· 대표자 : 박태진
· 설립일 : 2020년 5월
· 직원수 : 2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 대표작 : ‘세기말 푸드트럭’
· 사무실 위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체크리스트
● 아이디어 ★★★★☆
‘요리’를 시작으로 푸드트럭, 세기말, 플래시게임 등의 요소를 끌어냈으며, 실종자 찾기라는 공익적인 요소까지 끌어낸 이들의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
● 팀 워 크 ★★★★★
의견을 공유하며 게임의 발전을 위해 토의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통해 앞으로 완성될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간다.
● 책 임 감 ★★★★★
아무리 작더라도 개발사가 사회에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모습을 통해 앞으로 어떤 선례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