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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마켓 강자 컴투스, ‘백년전쟁’으로 제2의 신화 ‘자신’

‘서머너즈 워’ I·P 활용한 최신작 ‘주목’ … 북미·유럽 굳건한 인기, 차별화 포인트 ‘눈길’
완성도 높은 실시간 전투 시스템 구축 … 글로벌 e스포츠화, 성공 DNA 완벽 이식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4.27 11:06
  • 수정 2021.04.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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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97호 기사]

컴투스의 야심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이 글로벌 시장 정벌에 나선다. 4월 29일 정식 론칭을 진행하는 가운데, 컴투스는 전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를 뛰어넘는 글로벌 메가 히트작을 탄생시키겠다는 각오다.
‘백년전쟁’은 아트, 콘텐츠, 게임플레이 디자인 등 게임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소에서 기존 ‘서머너즈 워’와 큰 차이를 보이는 타이틀이다. 아울러 콘텐츠 전반이 빠른 템포의 실시간 전투 중심으로 이뤄져, ‘압축된 플레이 경험’을 선호하는 최근 세대 게이머들의 성향을 저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응 역시 뜨겁다.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당시부터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으며, 사전예약자 수는 600만 명을 넘어섰다.
단일 모바일게임 I·P(지식재산권) 매출 2조 원 달성, 글로벌 다운로드 1억 건이라는 기록에 빛나는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최신작인 만큼, 북미, 유럽 지역 이용자들에게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컴투스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전작 대비 180도 변화한 게임성에 힘입어, 관련업계에서는 ‘백년전쟁’이 ‘서머너즈 워’의 바통을 이어받는 역할을 넘어, 제2의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를 대표하는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는 지난 2014년 4월 출시돼 서비스 7주년을 맞이한 장수 모바일게임이다. 그 뒤를 잇는 ‘백년전쟁’은 ‘서머너즈 워’의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기존의 세계관, 캐릭터 등 각종 설정을 공유하고 있다.
‘백년전쟁’과 ‘서머너즈 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머너즈 워’가 전통적인 모바일 턴제 전투의 형태를 정립시킨 모습이라면, ‘백년전쟁’은 이용자들의 순발력과 판단력을 요구하는 실시간 전투를 그리고 있다.

검증된 I·P, 그럼에도 선택은 ‘차별화’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는 컴투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상징하는 대표 I‧P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7년이라는 긴 시간을 서비스해온 장수 모바일게임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머너즈 워’가 그간 빚어낸 성과는 국내 게임사 여느 곳을 살펴봐도 찾아보기 힘든 기록들로 가득하다. 글로벌 출시 만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엔 국내 단일 모바일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했으며, 지난 2019년엔 그 기록을 2조 원으로 갱신시켰다.
미국 내 게임 매출 최고 2위, 캐나다 1위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1위 기록 또한 ‘서머너즈 워’의 대표적인 성과다.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마켓인 북미, 유럽 시장을 일찌감치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7주년을 맞이한 최근까지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쌓아올린 실적과 인기가 탄탄한 게임일수록 그 후속작에선 파격적인 시도를 행하는 일은 기피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장르, 게임플레이, 디자인 등 이용자 선호도 및 취향이 명백한 가운데 이를 뒤틀기란 쉽지 않은 선택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컴투스는 ‘백년전쟁’을 개발함에 있어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캐릭터들의 기본적인 콘셉트, 각종 세계관 및 설정을 제외하면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게임으로 ‘백년전쟁’을 만든 것이다.
그 선택은 컴투스의 자신감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서머너즈 워’가 7년이라는 긴 세월을 서비스하며 현 세대 모바일게임들에 비해선 오래된 게임임은 사실이지만, 올 4월에도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브라질, 홍콩 등 서비스 20여개 지역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강세를 자랑하고 있다. 그렇기에 컴투스는 현 세대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백년전쟁’을 내놓을 수 있게된 것이다.

트렌드에 맞춘 변화 ‘주목’
‘백년전쟁’을 구성하는 콘텐츠 전반은 실시간 전투를 핵심 재미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실시간 전투를 통해 전략성과 액션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한편, 이용자 간의 PvP 대전을 중심축으로 게임을 완성시켰다.
정식 출시 시점에서 준비된 전투 콘텐츠는 점령전, 현상수배로 이뤄진 싱글 모드, 독특한 조건들이 가미된 도전 모드, 전세계 이용자들과 겨루는 대전 모드가 준비돼 있다. 이중 싱글 모드를 제외한 모든 모드가 이용자 PvP 기반의 콘텐츠로, ‘백년전쟁’이 추구하는 컴팩트한 대전 액션의 콘셉트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PvP 중심 플레이를 추구하는 ‘백년전쟁’인 만큼, 개발진은 실시간 전투 시스템 확립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이용자들은 전열과 후열에 각각 4마리씩 몬스터를 배치하게 되며, 몬스터별 코스트, 스킬 등을 고려하며 덱을 짜 전투에 임하는 방식이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전투는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개입을 토대로 설계된 실시간 전투로 이뤄진다
▲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전투는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개입을 토대로 설계된 실시간 전투로 이뤄진다

여기까지는 여타 실시간 전투 기반 게임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개발진은 ‘이용자의 적극적 개입’을 가미해 차별화된 실시간 전투를 완성시켰다. 바로 소환사(이용자)의 마나를 활용하는 ‘카운터’ 시스템과 ‘스펠’ 시스템이 그 주인공이다.
실시간 전투 가운데 각 소환사들은 마나가 조금씩 차오르며, 일정 마나를 소비해 몬스터 스킬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상대방의 스킬 시전 도중 내 스킬을 사용할 경우 ‘카운터’ 시스템이 발동, 상대방보다 먼저 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 간의 스킬 사용 타이밍 눈치 싸움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매순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순발력과 판단력 싸움이 성사되는 것이다.
또한, 무작위 등장조건이 가미된 스펠 시스템은 보다 극적으로 전황을 뒤집을 수 있도록 설계돼, ‘일발 역전’의 묘미와 전투에 흥미를 더해줄 ‘운적 요소’까지 함께 잡아내고 있다.

인프라·게임성·노하우 3박자, e스포츠 ‘개화’
컴투스는 ‘백년전쟁’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론칭하며 단순한 흥행 그 이상의 성과를 내다보고 있다. ‘서머너즈 워’가 오랜 기간 사랑받은 비결 중 하나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는 점에 힘입어, ‘백년전쟁’ 역시 e스포츠화의 가능성과 기대감을 내걸고 있는 것이다.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은 올해로 5회째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각 지역별 진출자 결정전, 지역컵, 월드결선 순으로 이뤄지는 대회로, 월드결선의 경우 매해 10개 이상 언어 해설로 글로벌 생중계를 진행하는 대규모 e스포츠 이벤트다. 이를 꾸준히 진행해오며 컴투스는 각 지역별 e스포츠 대회 운영 인프라를 구축한 것은 물론,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 진행을 통해 지역별 네트워크 차이 보완책까지도 완비했다는 평가다.
 

개발진은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높은 자신감과 함께 글로벌 e스포츠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 개발진은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높은 자신감과 함께 글로벌 e스포츠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사진=SWC 2021)

‘백년전쟁’의 e스포츠화와 관련해 컴투스 이승민 개발총괄은 “대전 게임의 재미,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 I‧P 파워 3가지를 잘 조합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유저가 즐길 수 있는 e스포츠를 만들어보자는 강력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백년전쟁’의 탄탄한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개발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e스포츠화에 대한 성공 목표를 뚜렷하게 가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컴투스의 글로벌 서비스 계획은 ‘서머너즈 워’와 ‘백년전쟁’의 동반 상승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완벽하게 분리된 게임성으로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효과)의 가능성을 막아서는 한편, ‘백년전쟁’의 e스포츠화 계획 역시 기존 ‘SWC’ 합류가 아닌 새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북미, 유럽 빅 마켓을 휩쓸고 있는 컴투스와 ‘서머너즈 워’, 이들이 그리는 ‘백년전쟁’의 성공 스토리가 ‘서머너즈 워’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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