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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에 도전하는 까닭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5.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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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시장 도전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형 게임사는 물론, 중, 소규모 업체와 인디게임 개발팀에서도 콘솔게임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도전 가운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플랫폼이 있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다.
도전의 이유로는 거치형 콘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기 성능이 낮아, 소규모 개발사들도 경쟁력 있는 게임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이 꼽히곤 한다. 본격적인 콘솔게임 프로젝트에 앞서 테스트 베드의 형식으로 게임을 내놓는 모습도 종종 포착된다.

단순히 인디게임 규모에서도 접근이 가장 쉬운 플랫폼이기에 닌텐도 스위치가 게임사들의 사랑을 받는 것일까. 이에 대해선 ‘아니다’라는 대답이 나오는 최근이다. 닌텐도 스위치가 지닌 매우 높은 시장 가치가 플랫폼 자체의 매력을 꾸준하게 높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닌텐도는 5월 6일 콘솔 기기, 주요 타이틀들의 갱신된 판매량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3월 31일까지 닌텐도 스위치는 전세계 판매량 8,459만 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기기 출시 4년 만에 일군 기록이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약 500만 대에 가까운 수량을 판매했다. 그간 판매된 총 게임 타이틀 수는 약 5억 8,700만 장에 육박한다.

거치형 콘솔의 대표주자인 소니와 MS가 각각 차세대 콘솔 기기를 내놓았지만, 닌텐도 스위치는 독자적인 위치를 굳히며 절정에 다다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타이틀 판매량 확대가 아닌 바로 꾸준하게 판매량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기기 판매량 수치다. 이미 다수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코어 유저 위주의 시장이 아닌, 신규 유저 증가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전성기’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게임사들 다수가 도전을 외친 닌텐도 스위치 시장. 이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닌텐도 스위치가 단순히 게임사 여력에 맞춰 도전하는 ‘맞춤형’ 시장이 아닌, 여전히 가능성으로 가득한 ‘기회의 땅’이라는 점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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