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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입 파이널 2’, 18년 만에 귀환한 고전 명작 슈팅 게임

매운맛 난이도로 도전정신 ‘고취’ ··· 다회차 요소 강화로 게임 볼륨 ‘확대’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5.14 11:00
  • 수정 2021.05.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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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98호 기사]

● 장   르 : 횡스크롤 슈팅
● 개발사 : 그란젤라
● 배급사 : 디지털터치
● 플랫폼 : PS4, 닌텐도 스위치, PC(스팀)
● 출시일 : 2021년 4월 29일

과거 슈팅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명작으로 평가받던 시리즈의 최신작이 돌아왔다. 그란젤라에서 개발하고 디지털터치에서 배급하는 ‘알타입 파이널 2’가 그 주인공이다. 전작 ‘알타입 파이널’ 출시 이후 18년 만의 후속작인 ‘알타입 파이널 2’는 최신기기에 대응하는 뛰어난 그래픽에 고전 슈팅 게임이 가진 매력을 잘 담아냈다.
‘알타입 파이널 2’는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는 고전 슈팅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답게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난이도를 5개로 세분화해 초보자를 위한 배려를 했으나 가장 쉬운 난이도조차 슈팅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에게는 쉽지 않다. 그러나 알타입 시리즈는 암기형 슈팅 게임으로 유저의 반사 신경보다 적의 공격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좌절감보다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슈팅 게임의 구조적인 한계라고 할 수 있는 볼륨 문제는 다회차 요소를 강화해 영리하게 해결했다. ‘알타입 파이널 2’는 기체인 ‘알 파이터’의 수집과 커스터마이징 콘텐츠에 심혈을 기울였다. 유저는 반복 플레이를 통해 인게임 재화를 모아 자신만의 기체를 만들어 다양한 방식으로 더 어려운 난이도에 도전이 가능하다.
 

‘알타입 파이널2’는 2019년 4월 1일에 제작이 발표돼 만우절 농담이 아니냐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전작 ‘알타입 파이널’의 개발을 총괄했던 쿠조 카즈마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시리즈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진 킥스타터 펀딩에서는 93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향후 전작에 등장한 스테이지 추가 등 다양한 콘텐츠 도입이 예정돼있다.

어렵지만 중독성 있는 난이도
고전 슈팅 게임들은 기본적으로 최근 게임들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알타입 시리즈 역시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으며 ‘알타입 파이널 2’도 시리즈 최신작답게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게임의 난이도는 ‘프랙티스’, ‘키즈’, ‘노멀’, ‘바이도’, ‘알타이퍼’ 5개로 구분돼 있다. 가장 쉬운 난이도인 ‘프랙티스’의 경우 게임 시작 시 보조무기인 비트와 더 많은 재도전 기회가 주어지므로 초보자들은 무조건 프랙티스부터 플레이하기를 추천한다.
 

최신작답게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 최신작답게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알타입 파이널 2’는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암기형 슈팅 게임이다. 사각에서 날아오는 탄환, 전조도 없이 발사되는 레이저, 유도탄처럼 기체에 돌진하는 적들 등 미리 알고 있어야 대처가 가능한 기믹들이 많기에 슈팅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에게는 까다로울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점이 뛰어난 반사 신경을 요하는 슈팅 게임보다 유저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한다. 반복된 플레이로 적의 패턴을 학습하면 유저의 피지컬에 관계없이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레이하다보면 기상천외한 적의 공격 패턴에 당황하면서도 오랜 시간 게임을 붙잡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도전 끝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도 매우 짜릿하다.
 

전조도 없이 날아오는 레이저의 위협은 여전하다
▲ 전조도 없이 날아오는 레이저의 위협은 여전하다

수집·커스터마이징 콘텐츠 ‘눈길’
슈팅 게임은 다른 게임과 비교해 구조적으로 플레이타임을 길게 만들 수 없는 장르다. 한 대만 맞아도 죽는 슈팅 게임의 특성상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또 게임이 매우 직관적이기 때문에 중간에 끊고 쉬었다가 다시 플레이하면 몰입감이 떨어진다.
‘알타입 파이널 2’는 수집 및 커스터마이징 콘텐츠를 강화해 게임의 볼륨 문제를 영리하게 해결했다. 이 게임에서 처음 사용할 수 있는 기체는 ‘R-9A 애로헤드’, ‘R-9D 슈팅스타’, ‘R-9F 안드로멜리우스’ 3개뿐이다. 나머지는 해금 조건을 만족시키고 플레이를 통해 모은 인게임 재화로 기체를 개발한 이후에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5개의 난이도 모드와 다양한 기체를 수집하는 재미를 통해 일반 슈팅 게임과 달리 오래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제공한다
▲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체를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전작들에 비해 훨씬 다양해졌다. 전작들이 ‘알 파이터’의 색상만 변경시킬 수 있었다면, ‘알타입 파이널 2’는 다양한 데칼(문양)을 기체에 새겨 넣거나 파일럿의 헬멧이나 슈트도 구매해 교체할 수 있어 나만의 기체를 만들어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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