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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신작 발표회 유저 반응 ‘시큰둥’ 왜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1.05.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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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텐센트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1년 연례 게임 컨퍼런스와 관련 기대보다 볼거리가 없었다는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텐센트는 총 60여종의 신작을 공개했는데 전반적으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시장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 텐센트 수석 부사장 마샤오이(马晓轶, 사진=2021 텐센트 게임즈 연례 컨퍼런스 캡처)

앞서 여러 현지 언론에서는 텐센트의 차기작과 관련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리그오브레전드 모바일’ 등 출시일과 구체적인 게임 정보가 소개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텐센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차기작들의 간단한 홍보 영상에 집중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유명 I·P를 소재로 한 신작 라인업이다. 텐센트는 ‘원피스’, ‘디지몬’, ‘원펀맨’ 등 막강한 원작 I·P의 인기를 활용해 고퀄리티 게임성을 탑재한 차기작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60종 게임 라인업 가운데 새로 소개한 타이틀은 42종으로, 이 가운데 12종이 ‘원피스’와 같은 해외 I·P를 활용한 것으로 대부분 원작사가 일본에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컨퍼런스가 텐센트의 차기 게임 사업 비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간 텐센트가 상업성에 치중해 자사만의 기업 색깔이 녹아든 게임이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경쟁사인 넷이즈가 온라인게임 시절부터 점진적으로 쌓아온 개발력을 바탕으로 흥행작을 연속적으로 쏟아낸 것과 비교된다.
 

이를 의식한 듯 텐센트도 최근 몇 년 간 중국 내 서브컬처 등 인디게임사 및 중소형 개발사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면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개발사의 운영 결정권 및 퍼블리싱 계약을 요구하지 않는 등 기존의 독과점식 투자 형태에서 벗어나 공생 가능한 파트너로 업계 인식을 전환하는 모양새여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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