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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MSI] 경기력 되찾은 담원 기아 ... 그랜드슬램 ‘정조준’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5.18 21:11
  • 수정 2021.05.2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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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6일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이 개최됐다. 현재 럼블 스테이지 2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LCK 대표 담원 기아(이하 담원)는 7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담원의 첫 MSI 도전은 순탄치 않았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C9과 DFM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럼블 스테이지 진출 이후 실질적 라이벌인 RNG에 패하면서 우승이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다. 
 

출처=MSI 공식 영상

그러나 담원의 진가는 뚝심에서 나왔다. ‘쇼메이커’ 허수와 ‘고스트’ 장용준의 딜러 라인이 꾸준히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면서 마침내 팀의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오른 것이다. 그 결과 담원은 RNG가 삐끗하는 사이 7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꿰찼다. 폼을 되찾은 담원이 MSI의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불안했던 그룹 스테이지
LCS(북미)의 C9, LJL(일본)의 DFM, LLA(라틴아메리카)의 질레트 인피니티와 함께 C조에 속한 담원은 5승 1패, 조 1위로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그러나 그룹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담원의 경기력은 전문가와 팬들의 우려를 샀다. C조에서 가장 약체라고 평가받았던 DFM을 상대로 시종일관 밀리다가 가까스로 역전하면서 경기력이 크게 저하된 모습을 보인 것. 
 

▲ 담원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인 DFM(출처=MSI 공식 영상)

결국 흔들리던 담원은 C9과의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포킹 조합을 선택했으나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실패하면서 상대의 화력 조합에 밀리고 말았다. 질레트 인피니티와의 경기에서도 유리한 상황을 제대로 굳히지 못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달성한 RNG가 더 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기 시작했다.
 

▲ C9에 대회 첫 패배를 당한 담원 (출처=MSI 공식 영상)

이외에도 대회에 자주 등장하는 탑 리신이나 정글 럼블 등 메타 챔피언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점과 시야 확보 도중에 선수들이 자주 잘리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딜러 라인 뚝심으로 경기력 ‘반등’
이 같은 우려는 럼블 스테이지 개막전에서 만난 RNG에게 완패하면서 더욱 커졌다. 지난 C9전과 마찬가지로 담원은 초반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실수를 범하며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고 연이은 한타 패배로 경기를 내주고 만 것.
 

▲ 어려울때 팀의 버팀목이 된 ‘쇼메이커’ 허수(출처=lolesports 공식 트위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팀의 반등을 주도한 것은 ‘쇼메이커’ 허수와 ‘고스트’ 장용준의 딜러 라인이었다. 특히 ‘쇼메이커’는 다시 만난 C9과의 경기에서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를 상대로 완벽한 미드 차이를 선보이며 불리했던 경기를 뒤집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쇼메이커’와 ‘고스트’의 활약으로 팀이 연승을 거두자 부진했던 팀원들의 경기력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담원은 어제 벌어진 PSG 탈론과의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7연승을 달성한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RNG는 PSG 탈론과 C9에게 일격을 당하며 6승 2패로 주춤한 상황이다.

그랜드슬램 달성 ‘기대’
담원의 경기력이 반등하면서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담원은 지난해 LCK 서머 시즌 우승 이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과 케스파컵에 이어 올해 LCK 스프링 시즌까지 모조리 석권하며 새로운 왕조를 만들어나갈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담원이 이번 MSI를 제패할 경우 국내외 모든 LoL 대회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이에 더해 이번 MSI 우승팀이 속한 지역 리그는 롤드컵 추가 시드를 받게 되는 만큼 LCK 대표 담원의 우승 여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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