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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노벨 매력 전하는 감성 반란 개발사 '미드나잇웍스'

장르 매력 극대화 ‘호평’ ··· 유행 벗어나 오리지널 감성 ‘추구’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5.20 11:22
  • 수정 2021.05.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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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웍스는 비주얼 노벨 ‘여름의 끝에 피는 꽃(이하 여름꽃)’의 제작을 발표하면서 설립한 신규 개발사다. 송경진 대표는 과거에 게임을 만들면서 알게 된 지인들과 온라인 커뮤니티 구인을 통해 팀원을 모아 3년의 개발 끝에 게임을 출시했다.
송 대표는 ‘방구석에 인어아가씨’라는 작품을 접하면서 비주얼 노벨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토리라인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비주얼 노벨의 강점이자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주얼 노벨이 개발자가 의도하는 감성을 전달하는 데 최적화돼 있는 장르라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게임을 클리어하면 남다른 성취감과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빠르고 가벼운 게임들이 주류가 되는 유행에서 벗어나 ‘감성의 반란’을 일으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시작된 ‘여름꽃’ 프로젝트는 감동적인 스토리, 뛰어난 일러스트, 차별화된 시각적 연출로 눈길을 끌면서 텀블벅 펀딩에서 1,400여만 원을 모금했다. 게임은 정식 출시 후 장르 팬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았고, 모바일과 스팀 플랫폼에서 3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느리지만 묵직한 감동과 애틋함을 주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모인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여름꽃’은 송경진 대표와 과거에 같이 작업을 했던 지인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시나리오를 집필한 ‘Pomelo’와 팀원은 아니지만 OST 작업을 전담한 ‘HyuN’은 송 대표와의 인연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더해 그는 온라인 구인을 통해 일러스트레이터 ‘ninnin’이 합류하면서 멋진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비주얼 노벨의 ‘매력’
송 대표는 어렸을 적 테일즈샵의 게임 ‘방구석에 인어아가씨’를 접하게 되면서 비주얼 노벨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텍스트, BGM,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비주얼 노벨 특유의 감성이 너무 좋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스토리라인을 그래픽적인 연출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비주얼 노벨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개발자의 아이디어를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진한 감동과 애틋함을 유저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의 엔딩을 본 이후 얻을 수 있는 남다른 성취감과 깊은 여운도 비주얼 노벨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 비주얼 노벨이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과 동일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찾아보면 다양한 소재를 통해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어낸 작품들이 많다고 말했다. 개발사의 노력과 역량에 따라 폭넓은 가능성을 가진 것이 비주얼 노벨이라는 것이다.
 

오리지널 감성으로 반란 꿈꾼다
미드나잇웍스의 첫 작품 ‘여름꽃’은 주인공이 자신이 유령이라고 말하는 소녀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비주얼 노벨이다. 독특하면서 감동적인 스토리, 유려한 일러스트, 700개 이상의 영상을 통해 강화된 시각적 연출이 입소문을 타면서 텀블벅 펀딩에서 1,400여만 원을 모금했고, 출시 이후 현재까지 모바일과 스팀을 통틀어 3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유저 평가 항목이다. ‘여름꽃’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평점은 5.0점 만점, 스팀 유저 평가는 전체 유저 중 96%가 호평을 하며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약 800명의 인원이 감성적인 스토리와 이를 극대화하는 시각 연출에 극찬을 한 것이다.
송 대표는 이 같은 유저들의 피드백에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대세가 되는 트렌드에 맞서 느리지만 묵직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말을 빌리면 ‘감성의 반란’을 일으키고 싶었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첫 시작부터 미드나잇웍스가 지향하는 목표에 많은 성원을 보내준 유저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여름의 끝에 피는 꽃’ 출시 이후, ‘이런 비주얼 노벨을 만들고 싶다’는 반응을 접했을 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유행에서 벗어나 저희만의 깊은 감동과 여운을 주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팀의 목표입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차기작은 더 멋진 작품으로 ‘감성의 반란’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팀 명 : 미드나잇웍스
· 대표자 : 송경진
· 설립일 : 2018.11.22
· 팀원수 : 3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여름의 끝에 피는 꽃’
· 위 치 :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버들로40번길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시네마틱 비주얼 노벨’을 표방하며 내세운 영상 배경 연출이 돋보인다.
● 팀 워 크 ★★★★★
3년의 개발을 함께한 팀원 간의 관계는 매우 끈끈하다.
● 비 전 ★★★★☆
첫 작품 ‘여름꽃’으로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차기작이 더욱 기대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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