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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자유도 '초점', 오드원게임즈의 메타버스 도전기

많은 게이머와 공감대 형성 ‘중요’ … 신작 ‘오드리아’ 연내 출시 ‘목표’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1.05.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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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98호 기사]

MMORPG ‘트리 오브 라이프’를 개발해 이름을 알렸던 오드원게임즈의 멤버들이 다시 한번 신작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 도전한다. ‘오드리아: 트리 오브 라이프(이하 오드리아)’에 대해 김영채 대표는 자신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로 도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트리 오브 라이프’, ‘크레용 마피아’를 비롯한 게임들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면서 얻은 교훈들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가상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 ‘오드리아’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오드리아’를 통해 자신이 오픈월드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아쉬움을 극복하고 이용자들에게 많은 선택지와 자유도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공간, 원하는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게끔 개발 중이라는 것이다.
‘오드리아’는 올해 안에 알파테스트를 마치고 얼리엑세스 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오드원게임즈가 만들어갈 K-오픈월드 게임은 어떤 모습일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 배운 ‘운영의 묘’
이들이 처음 출시한 작품인 ‘트리 오브 라이프’는 MMORPG다. 게임에 자체개발 엔진을 사용한 점, 스팀을 통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 점 등을 통해 한국 인디게임계에서 주목받으며 화제가 됐다. 이런 ‘트리 오브 라이프’는 총 20만 카피 이상이 팔리며 오드원게임즈의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운영상의 문제, 최적화 문제 등의 난항을 겪었고, 해당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일을 겪으며 김 대표는 게임 서비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우선, 신작을 개발하면서 자체 엔진 대신 언리얼엔진 4를 사용하며 전작에서 부족했던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를 게임 속에 구현할 때 전작의 장르인 MMORPG에서 한계를 느껴 원작과 다른 장르로 가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오드리아’의 초기 구상은 3vs3의 액션 대전게임이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용자들이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기존의 프로젝트를 갈아엎고 오픈월드 방식의 생존 어드벤처게임으로 방향성을 정했다. 이와 함께 그들은 자신의 약점을 파악했다. 김 대표는 “운영 측면에서 약점이 있다는 것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라며 “‘오드리아’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용자와 소통하면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무리 게임을 만들어도 이용자가 사용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개발과 소통을 병행하는 방법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K-메타버스를 지향하는 ‘오드리아’
연내 얼리엑세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오드리아’에 대해 김 대표는 ‘자유도’를 강조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방법에 따라서 혼자, 친구와 함께 또는 원하는 서버를 만들거나 다른 이용자가 만든 서버에 참여해서 그 세상을 즐기게끔 한다는 것이다. PvP 기능의 유무 등의 서버 설정과 모드 개발용 툴, 서버 개설용 툴 등의 프로그램을 같이 배포해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이 구상한 비즈니스모델(BM)은 패키지 판매 외에도 메타버스 경제에 있다. 잘 만든 게임을 이용자들이 즐겨주는 것과 함께 그 안에서 개발한 콘텐츠를 게임 내 창작마당, 스토어 등을 통해 서로 거래하면서 그 안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등을 취하는 방식이다.
오드원게임즈에 대해 김 대표는 “‘트리 오브 라이프’의 개발 당시부터 함께한 멤버들이 계속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소수정예로 게임의 핵심인 재미에 집중해서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전작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 이용자분들이 공감해주셨던 비전과 저희가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오드리아’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고자 합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오드원게임즈
· 대표자 : 김영채
· 설립일 : 2016년 4월
· 직원수 : 6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 대표작 : ‘트리 오브 라이프’, ‘오드리아: 트리 오브 라이프’
· 위 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체크리스트
● 팀 워 크 ★★★★★
첫 작품인 ‘트리 오브 라이프’부터 함께해온 이들이 만들 오픈월드의 모습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 소 통 ★★★★★
매월 진행되는 알파테스트와 스팀, 디스코드 등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 게임에 녹여내고 있다
● 비 전 ★★★★☆
‘오드리아’는 PC 외에도 콘솔과 클라우드게이밍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이들이 만들 K-메타버스는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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