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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홍멍OS’ 공개 임박 … 안드로이드 점유율 넘어서나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1.05.27 12:05
  • 수정 2021.05.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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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내달 2일 온라인 신제품 발표회에서 자사 모바일 운영체제인 ‘홍멍OS’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멍OS’가 내달 출시되며 화웨이의 전용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측은 연내 최소 3억 대의 기기에 홍멍OS 운영체제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 2019년 화웨이가 개최한 연례 개발자대회(HDC 2019)에서  자체 제작 OS ‘홍멍(鴻蒙)’을 공개하는 모습
(출처=화웨이 공식 홈페이지)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공격적인 행보로 인해 기존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세계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안드로이드가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이를 위협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그간 화웨이가 안드로이드OS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인 ‘홍멍OS’의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그러나 미국 제제로 스마트폰 제작 및 배급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던 화웨이가 단기간에 해당 리스크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화웨이가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까닭에 홍멍OS 보급에도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된다. 여기에 샤오미나 원플러스, 비보 등 자국 스마트기기 제조사들이 홍멍OS 운영체제 탑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아 화웨이가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 

한 전문가는 “화웨이가 홍멍OS를 시장에 내놓는다 하더라도 기존에 검증된 타 사 운영체제의 품질을 따라올 수 있을 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면서 “5G 보급 이후 클라우드 인공지능 시스템 등 화웨이가 소프트웨어 시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측면에서 본다면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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