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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핵심은 ‘플랫폼’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1.05.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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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연결하는 메타버스 패권전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발견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될 당면한 현실이라는 사실에 대다수 공감하는 분위기이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생태계 안에서 게임산업이 차지하는 영역이 적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서인지 게임업체들도 잇달아 메타버스 시대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통 및 패션, 의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메타버스 신드롬이 불면서 이들의 핵심 콘텐츠로 지목되는 게임의 가치는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메타버스 산업의 기반을 갖춘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텐센트, 넷플릭스 등 각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앞세워 게임을 주력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클라우스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이들 기업은 이미 온라인과 모바일, 혹은 콘솔에서 플랫폼을 구축해 여기서 누적된 데이터베이스와 기술력, 네트워크 자원을 활용해 메타버스 산업에 대응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구독 경제를 바탕으로 성장한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사들도 게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임 내 공존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를 공략해 기존 플랫폼 시장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보여준 로블록스나 제페토처럼 게임 속 가상세계에서 현실 속 일상을 자연스럽게 보낼 수 있는 사례에 플랫폼 기업들이 매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가상 세계에서 벌어지는 자유로운 경제 활동에 매료되어 오프라인 그 이상의 시장 경제가 활성화된다면 이 영토를 만들어줄 수 있는 기업이 진정한 승자가 되지 않을까. 각 플랫폼 사들의 강점을 분석,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게임 개발 전략이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에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본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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