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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탄탄한 파트너십 기반 NFT 생태계 확장 ‘가속’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6.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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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6월 16일 ‘클레이튼 웨비나: NFT 플레이어’를 개최했다. 다양한 서비스 파트너들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NFT(대체불가 토큰) 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누구나 손쉽게 NFT를 발행할 수 있는 서비스 크래프터스페이스를 출시했고, 세계 최대 NFT 장터인 오픈씨(OpenSea)에서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를 비롯해 마이템즈 정승환 대표, 비트아르떼(BitArte) 채두병 CTO, 노드게임즈 이찬기 대표, 프로젝트 위드(WITH) 이웅장 대표, NFT뱅크 김민수 대표 등 클레이튼 서비스 파트너사 대표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각 서비스 소개와 향후 계획 등을 전했다. 

마이템즈 정승환 대표는 ‘NFT를 활용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마이템즈’는 NFT를 활용한 SNS로, 카카오톡 클립 로그인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톡 계정만 있으면 누구든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SNS와 동일한 방식으로 NFT를 제작해 생성하고, 좋아요와 댓글을 통한 이용자들 간 소통이 가능하다. 
이같은 서비스가 탄생하게 된 배경으로 정 대표는 NFT에 대한 소통이 대부분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이뤄져 왔다는 점을 들었다. 유명인이 일상 속의 작품들을 공유하는 것이 콘셉트로, 여기에 개인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부분을 더하는 차원에서 SNS와 NFT를 결합하게 됐다는 것이다.
 

현재 ‘마이템즈’는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10일간 누적 가입자 1,738명, 제작 카드 수는 4,114개, 판매 등록된 카드 수는 3,174개다. 해외 유저 이용을 위해 카이카스 지갑을 지원할 예정이며, 모바일 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DM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커뮤니티 요소를 강화하고, 서비스 내에서 발행된 NFT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비트아르떼 채두병 CTO는 ‘피블’에서 시작해 발전해온 ‘비트아르떼’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사진, 비디오 등 이미지 시장의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보호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서비스가 ‘피블’로, 미디어를 업로드하는 시스템과 커머스, 채팅, 블록체인 뱅킹 시스템 등이 모두 결합돼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비트DNA 기술을 적용했는데, 콘텐츠의 고유 해시값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저장하고, 이를 대조해 원본인증을 하도록 한 것이다.  
이후 3년간의 운영을 통해 ‘비트아르떼’라는 앱을 새로 론칭했다. ‘피블’의 속성을 많이 가져간 형태이나 이더리움 대신 클레이튼, AWS 대신 피나타를 사용했다.

노드게임즈 이찬기 대표는 ‘NFT를 통한 유저 모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왕국의 영예’는 클레이튼 기반의 전략 MMO 게임으로,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식량, 목재, 석재, 금화 등의 자원을 NFT화해 친구나 연맹원들에게 전달하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블록체인 기반의 거버넌스 기능을 추가해 연맹의 방향성이나 게임 콘텐츠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을 투표를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친구들을 재밌고 편하게 초대하는 것과 유저들이 카카오톡 클립 서비스에 친숙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NFT 초대권을 통한 모객 캠페인을 실시했는데, 클립을 통해 카카오톡 친구들과 NFT를 보낼 수 있으며, 클립을 사용하지 않던 유저도 초대권을 받고 사용 경험을 얻어 향후 게임에서도 익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NFT 초대권을 사용하기 쉽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으며, 관련 서비스 링크 등 편의성 개선과 더욱 매력적인 보상 등을 통해 향후 이벤트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위드 이웅장 대표는 스포츠 NFT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위드는 스포츠 경력관리 플랫폼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99% 선수들의 경력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미프로, 엘리트, 아마추어 등 사각지대에 있는 선수들의 경력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선수 프로필과 스카우팅, 평가 등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관리하고 있다. 선수, 구단, 에이전트, 팬들이 모두 참여해 데이터를 함께 유통하는 것이 기본적인 토큰 생태계 구조다. 지난해 상용 앱이 출시된 이후 400개 이상의 팀과 12,000명의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위드 서비스 얼라이언스(WAS)’를 구축하고 있다.
 

이어 ‘위드 2.0’에서는 NFT를 기반으로 스포츠 IP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유명선수와 구단 중심의 제한적인 IP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만들어졌지만, 이를 세미프로, 유소년 엘리트, 일반 동호인 등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폭을 넓히고, 이를 NFT로 디지털 자산화함으로써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로 뻗어나가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유명 선수 물품 또는 수집품 중심의 NFT를 발행해 판매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세컨드 티어 선수들의 경력관리 및 교육지원에 쓰이도록 하고 있으며, NFT 활용 사례를 늘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향후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확보해 콘텐츠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발행 자산 유형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거래 지원, 저작권 보호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NFT뱅크 김민수 대표는 자사 서비스 ‘NFT뱅크’에 대해 소개했다. NFT뱅크는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로, NFT 구매 및 보유,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사결정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자신의 지갑을 연동해 보유 NFT들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미스틱’이라는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NFT의 시장가격 예측치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마켓플레이스와 연동해 쉽게 판매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파생상품 거래도 가능하다. 여기에 포트폴리오 관리, 다른 이용자들의 자산관리 방식 관찰, 과세액 계산 등을 지원한다. NFT 포트폴리오 트래커로 시작해 원스탑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한 것이다. 
향후 클레이튼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NFT를 온 보딩하고, 적정 가격을 쉽게 판단해 관리하고, 판매를 위한 유동화까지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버전을 론칭해 실시간으로 가격을 판단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디지털 세상에서는 어떤 아이템이든 복제가 가능하기에 항상 광고나 구독 등 간접적인 모델을 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NFT의 등장으로 온라인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이에 새로운 형태의 수익 모델도 창출할 수 있게 됐고, 이로 인한 변화들도 생겨나게 됐다”며 “클레이튼은 NFT를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최적의 블록체인 환경을 제공하고, 그라운드X는 국내 우수 작품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K-콘텐츠가 세계시장을 선도하는데 있어 저희가 선두주자가 되고, 해외의 좋은 콘텐츠나 작가를 소개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
▲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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