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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가 불러온 나비효과 ‘아트테크’ 눈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6.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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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트테크(아트+재테크)’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수익을 목적으로 작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NFT(대체불가 토큰)의 영향으로 시장이 더욱 커지는 흐름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중문화 영역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NFT 형태로 한정판을 발행한 시프트업의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했던 사정’ (제공=시프트업)
▲ NFT 형태로 한정판을 발행한 시프트업의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제공=시프트업)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021년 11번째 트렌드로 아트테크를 지목했다. IT 기술의 발전으로 미술투자 플랫폼 '테사',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 '아트투게더' 등 온라인에서 작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며 2030세대의 유입이 활발해졌다는 점에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온라인 미술품경매 시장은 2018년 상반기 105억 원 수준에서 2020년에는 123억 원대로 늘었다.

특히 NFT의 탄생은 이 시장의 확산을 가속했다는 평가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고유성을 인증할 수 있는 디지털 작품이 만들어지고, 시장에서유통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가수 그라임스가 디지털 그림 콜렉션 작품들을 NFT형태로 온라인 경매에 부쳐 20분만에 약 65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화제가 됐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3월 NFT가 적용된 미술 작품이 6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NFT는 대중문화로 그 영역을 넓혀가는 추세다. 국내 힙합 뮤지션 팔로알토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NFT 형태 앨범을 발매했으며, 그룹 에이스(A.C.E)는 K-POP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WAX 플랫폼을 통해 포토카드를 NFT로 발매했다. 이외에도 가수 선미, 어번자카파 등이 소속된 어비스컴퍼니는 지난달 NFT 플랫폼 디파인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게임 분야에서도 NFT를 활용한 색다른 시도가 있었다. ‘데스티니 차일드’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자사의 신작 스토리게임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의 한정 수량을 NFT로 발행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 
시프트업 이주환 부사장은 “초창기 출판물과 패키지 게임시절의 한정판, 초회판의 개념을 NFT를 이용해 2021년에 ‘디지털 한정판’이라는 개념으로 부활시켰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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