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임의 미래=도전적사고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1.06.21 12:1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게임이란 말도 쓰지 말자.”

넥슨 김대훤 개발 총괄 부사장이 이달초, 온라인으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한 말이다. 이어 그는 “디지털 놀이 서비스를 지향하는 새로운 단어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김 부사장의 언급대로 게임은 우리 일상에 긴밀하게 스며들고 있다. ‘이것도 게임이야?’ 물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실제로 비게임 기업들의 콘텐츠 개발이 눈길을 끈다. AR전문기업인 아이아라는 택배·물류업계 최초로 모바일 택배게임 ‘택배왕 아일랜드’를 한진에 제작, 공급했다. 3D 형태의 캐주얼 아케이드 게임으로, 택배의 주요 과정인 분류, 상차, 배송을 모티브로 한 미니게임 3종을 플레이할 수 있다. 롯데 하이마트는 닌텐도 인기 타이틀인 ‘모여봐요, 동물의숲’에 자체 브랜드 섬을 오픈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대응을 위해 인천공항 내 스마트 서비스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인천공항 방구석 해외여행’이라는 해딩 콘텐츠는 원하는 게임 캐릭터를 선택해 실제 공항에 도입된 셀프체크인과 셀프백드롭 등 다양한 스마트체크인 서비스를 가상공간에서 먼저 체험하도록 해 여행객들이 키오스크 등 비대면 이용 환경에 친숙하도록 하고 있다. 경상북도 및 고양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게임을 통해 지역 문화와 특산물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 서비스 중이다. 

공통점은 이들 모두 게임을 통한 간접 경험이다. 상상을 현실로 바꾼다는 메타버스의 방향성과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그렇다보니 이제 게임의 경계가 허물고 있다는 말도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모습이다. 네트워크나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우리 삶 속에 게임이 밀접하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의 미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일상의 무언가와 연결시키기 위한 도전적 사고와 창의력이 필수이다. 게임 내에서 은행과 거래하고, 걷기만 해도 게임머니가 충전되는 말도 안되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