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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BM의 변화, 그리고 발전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6.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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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업계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주제가 있다. 바로 BM(Business Model)에 관한 이야기다. 특히, F2P(부분 유료화) 게임의 형태가 사업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세부적인 인게임 상품 형태에서의 BM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곤 한다.
국내를 포함한 모바일게임 업계에서의 BM 연구 및 발전은 관련 업계의 성장을 주도한 주역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반대로 콘텐츠 발전을 저해하는 천덕꾸러기와 같은 취급을 받기도 하는 최근이다. 그렇다면 모바일게임 BM의 변화에서 긍정적인 발전 요소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일까. 필자의 의견은 ‘아니다’라는 생각이다.

단순히 현금 결제를 유도한다는 부분 유료화 게임 상품 모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만 않는다면, 분명히 긍정적인 변화를 이룩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이어지는 스테디셀러 장르 중 하나로 꼽히는 ‘수집형 게임’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과거 이들의 수익 창출 방식은 단순했다. 외형적 혹은 성능 측면에서 매력적인 신규 캐릭터를 출시할 경우 매출이 급등하고, 이후 하락세에 접어든 후 신규 캐릭터 출시와 함께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흔하게 연출해왔다.

최근은 다르다. 여전히 ‘수집’에 포커스를 둔 게임이 많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신규 캐릭터 출시 여부와 관계없이 유지하고 있는 게임들이 많아졌다. 이들의 공통점은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꼼꼼한 플레이를 가져갈수록 현금 결제 없이도 캐릭터 수집이 쉬운 형태로 콘텐츠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매출의 등락폭을 줄이는 동시에, 꾸준하게 중, 소규모 결제를 진행하는 충성 유저 층을 효과적으로 늘리고 있다. 게임사 측은 물론, 유저들도 함께 만족하는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앞서 제시한 사례마저도 선호하지 않는 이용자들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변화 사례 역시 기본적으로 게임의 콘텐츠 질이 만족스러워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야 긍정적으로 성립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BM을 향한 각 게임사들의 연구와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모든 이들이 만족하는 부분유료화 BM의 탄생은 여전히 먼 꿈과도 같은 이야기지만, 조금씩 일어나는 변화가 꾸준하게 긍정적인 발전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래본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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