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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몬스터헌터 스토리즈2’ 체험판, 대형 몬스터 81종 참전 ‘눈길’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6.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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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은 지난 25일 자사의 RPG 신작 ‘몬스터헌터 스토리즈2: 파멸의 날개(이하 몬스터헌터 스토리즈2)’의 체험판을 배포했다. 게임의 시작부터 주인공의 고향을 떠나는 장면까지가 게임 내에 담겼으며, 분량으로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적게는 3시간에서 많게는 5~6시간 분량의 게임플레이를 제공했다. 전작 대비 완성도를 높이며 다시 한번 RPG 장르로 돌아올 ‘몬스터 헌터’, 체험판을 통해 게임의 주요 특징들을 알아봤다.
 

▲ 전작에 이어 2편에서도 주역 몬스터는 '리오레우스'다

강화된 연출, 유쾌함으로 가득한 ‘몬헌’
‘몬스터헌터 스토리즈2’는 정통 턴제 RPG 장르에 속한다. 반복 플레이에 특화된 액션 장르인 본편 시리즈와는 달리, 게임 내 콘텐츠 전반이 캐릭터 육성과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번 체험판에서도 그런 장르적 특징을 잘 확인할 수 있다. 전작 이후 시간대의 동일한 세계관 속에서, 2편의 주인공이 어떻게 ‘리오레우스’를 둘러싼 여정에 나서게 되는지를 체험해볼 수 있다.
 

▲ '몬스터헌터 스토리즈' 시리즈는 이야기 중심의 RPG 시리즈다
▲ 도스람포스를 탄 동료와 도스팡고를 탄 주인공이 함께 협공을 펼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체험판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는 스토리즈만의 대표적인 특징은 스토리즈 특유의 ‘유쾌함’이 담긴 연출이다. 단순 게임 내 캐릭터 성격 외에도, 동료몬들의 인연 기술 연출에 유머 코드를 가미했다. 알 모양 폭탄에 허둥지둥하는 쿠루루야크의 인연 기술 연출이 대표적인 예시다. 기존 대형 몬스터의 특색을 담아내면서도, 한층 가벼운 감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한 것이다. 이용자들에 따라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방식 및 스토리의 형태지만, 이들 스타일에 거부감이 없는 이용자라면 매우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래픽 진화, 스위치 프레임 드롭은 ‘옥의 티’
닌텐도 스위치, PC로 출시되는 이번 편에서의 강점은 강화된 연출과 그래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리즈의 정체성과 같은 인연 기술들의 연출은 물론, 스토리 이벤트, 필드 디자인 등에서 이들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다.
인연 기술로 대표되는 게임 내 전투에서는 동료 라이더와 함께하는 기술이 추가돼, 기존 인연 기술보다도 화려해진 연출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필드 디자인에서도 맵 내 구조물, 던전 디자인 등 측면에서 일부 발전된 표현들이 돋보인다. 전작이 3DS, 모바일로 출시돼 기기 한계에 따른 다소 낮은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줬다면, 후속작은 보다 깔끔하고 발전된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 스토리 이벤트 연출에서도 전작 대비 발전을 확인할 수 있다
▲ 체험판 기준으로는 게임 플레이 도중 일부 구간 프레임 드롭이 발생한다

다만, 닌텐도 스위치에서는 일부 구간 프레임 드롭 현상이 일어났다. 게임플레이에 치명적인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민감한 이용자들이라면 거슬릴 수 있는 정도의 수치다. PC 버전의 경우 더욱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 설정과 안정적인 프레임 구현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휴대형 콘솔로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일부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원작에 충실한 외전, 81종 이상 대형 몬스터 ‘예고’
‘몬스터헌터 스토리즈2’ 체험판에서는 제한된 스토리, 초반 지역 내 몬스터 일부만을 확인해 볼 수 있었지만, 게임 내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본편 내 정보도 존재했다. 특히, 기존 본편의 대형 몬스터들을 ‘동료몬’으로 거둬들일 수 있다는 점으로, 도감을 통해 본편 참전 몬스터의 수를 예상할 수 있게끔 했다.
 

▲ '몬스터헌터 월드' 시리즈의 주요 몬스터들 또한 대거 참전했다
▲ 도감을 통해 본편에서 참전할 대형 몬스터들의 수를 확인할 수 있다

게임 내 동료몬 도감을 살펴보면, 총 81종의 몬스터를 동료몬으로 삼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마지막 몬스터 추가 업데이트까지 마친 상태인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내의 대형 몬스터 수가 71종이라는 점에 빗대면, 참전 몬스터 측면에서는 매우 방대한 게임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캡콤은 기존 ‘몬스터 헌터’ 시리즈와 동일한 방식의 무료 타이틀 업데이트를 예고, ‘몬스터헌터 스토리즈2’의 참전 몬스터 수는 향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가볍지만 깊은 몰입감, 본편 성공 이을까
분명 ‘몬스터헌터 스토리즈2’는 기존의 ‘몬스터 헌터’ 시리즈와는 매우 다른 게임이다. 턴제 RPG라는 측면에서는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등을 연상하게 만들며, 몬스터 수집이라는 측면에서는 ‘포켓몬스터’를 연상하게끔 만든다.
다만 세부 콘텐츠 측면에서는 ‘몬스터헌터 스토리즈2’만의 깊이감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가위바위보 상성 기반의 전투는 가벼우면서도 전략적인 전투를 연출하며, 유전자 시스템에서 비롯되는 몬스터 육성은 게임 플레이에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처럼 본편 시리즈와는 매우 다른 게임이지만, 각종 설정 및 몬스터 콘셉트 등에서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만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 수집과 육성 장르의 매력을 '몬스터 헌터'만의 정체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 본편 시리즈가 최근 연달아 대성공을 거둔만큼, 외전 시리즈에도 큰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게임은 오는 7월 9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본편 시리즈가 최근 ‘몬스터 헌터 월드’, ‘몬스터 헌터 라이즈’로 이어지며 글로벌 인기 프랜차이즈로 거듭난 가운데, 외전 시리즈 신작이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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