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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의 차기작은 ‘FPS’? … 전문 개발사 인수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1.07.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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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가 차기작을 손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텐센트가 1인칭 FPS게임 전문 개발사인 서지컬 스칼펠 스튜디오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이 개발사의 지분을 지난 4월 20.58% 확보한 뒤, 이달 추가로 지분을 늘려 44%를 보유한 상태이다.
 

서지컬 스칼펠 스튜디오는 지난 2017년 차이나조이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로 처음 알려진 ‘프로젝트 바운더리’를 개발 중인 중국의 대표 FPS 전문 게임사다.
해당 게임은 2년 전, 티저 영상을 통해 게임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고화질의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프로젝트 바운더리’는 우주 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서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관련업계에서는 중국 최고의 게임 기술력을 탑재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고퀄리티 게임성을 극찬하고 있다. 텐센트가 이 회사 지분 인수에 심혈을 기울인 것은 차기작에 대한 갈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센서타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왕자영요’는 15억 달러(한화 1조 7천억원)를 벌어들였다. 미호요가 출시한 ‘원신’은 그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텐센트의 입장에서는 ‘원신’의 행보를 견제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원신’의 경우 작년 9월 출시 이후 중국 모바일게임 해외 매출 순위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원신’ 외에도 최근 바이트댄스와 넷이즈 등 경쟁사들이 잇따라 게임을 출시, 흥행을 하면서 텐센트의 1위 수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게 현지 업계 분위기이다.

실제로 텐센트는 이번 ‘바운더리’ 개발사 인수 외에 올 상반기에만 27곳에 달하는 게임회사에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지컬 스칼펠 스튜디오는 현재 40명 구성으로, 텐센트 산하 개발사인 림랑천상에서 ‘QQ스피드’, ‘창신기’, ‘역전’ 등을 제작한 핵심 멤버가 포함돼 있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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