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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자세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1.07.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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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확진자가 하루 1천명 대를 넘어서면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수도권은 이달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하고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정부의 전례 없는 결정에 기업들도 비대면 근무 체제에 잇따라 돌입했다. 게임사들도 일제히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러나 업계 분위기는 그리 밝지 못하다. 백신 접종 개시 이후 재택근무 체제에서 벗어나리란 기대와 달리 다시 코로나 일상으로 돌아온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에서 약 3천명의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상황으로 게임 개발이 늦어지는 상황을 겪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4% 나왔다. 작년 조사 대비 11%나 증가한 수치이다. 응답자 중 대다수가 재택근무를 원인으로 꼽았다.  

대형 게임사들의 경우 나홀로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환경이 아닌 까닭에 개인이건 팀이건 상호 의견을 주고받으며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무리 화상 회의 등 비대면 업무 인프라가 상용화 되었다고는 해도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며 실행에 옮기는 효율성은 따라잡기 힘들다. 일부 게임사들은 재택근무 여파로 정보 보안에 신경을 쓰기도 한다. 비대면 업무 환경에 맞는 시스템 개선과 해킹 등 방어체계 구축에 적잖은 비용이 나가는 실정이다.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은 더 이상 그 이전의 일상으로 완전하게 돌아가는 것은 상당히 시간이 요구되거나 더 이상 힘들 것이라는 상황을 예측하게 한다. 그렇다보니 재택근무니, 유연근무제니 포스트 코로나를 겨냥해 보다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업 운영에 있어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중소게임사들은 재택근무 지원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이들 기업들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 경영 컨설팅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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