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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버스 최원종 대표·박대석 CFO “메타버스 중심 글로벌 No.1 그래픽 스튜디오 도전”

인력 충원·해외지사 추가 설립 등 확장 지속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7.13 12:59
  • 수정 2021.07.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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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02호 기사]

국내 그래픽 아웃소싱 스튜디오 봄버스가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최고 자리에 올랐고, 대형 게임사들의 프로젝트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번에 만난 봄버스 최원종 대표와 박대석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제 봄버스가 어느정도 안정 궤도에 올랐다고 자평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사업과 제3국 진출 등 양적 팽창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두 사람은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끈다. 메타버스에서 그래픽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데다 필요한 리소스의 양 자체가 게임에 비해 비약적으로 많은 만큼, 이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올 하반기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통해 더욱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최고의 그래픽 아웃소싱 스튜디오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 좌측부터 봄버스 최원종 대표, 박대석 최고재무책임자(사진=경향게임스)

현재 봄버스는 국내 그래픽 아웃소싱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상태다. 매출 면에서나 프로젝트 수주량, 규모 등에 있어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래픽 아웃소싱 사업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QA와 마케팅 인텔리전시(MI)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래픽 사업을 시작할 때보다 빠르게 안정화되며 조금씩 소기의 성과가 나고 있고, 올해 관련 역량을 더욱 확장해 해당 분야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곳에 눈을 뜨다
최근 최 대표의 관심사는 바로 ‘메타버스’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전역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그는 메타버스가 100% 뜬다고 보는 입장이다. 실질적으로 플랫폼의 흥망은 효용가치가 결정한다는 점 때문이다. 팬데믹 상황이 재발한다거나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등의 시나리오를 가정한다면, 가상현실 상에서의 비대면 업무 등은 분명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가 구상하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사업은 현재 게임이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그래픽 관련 사업의 연장선상이라기보다는, 메타버스에 특화된 전문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담 팀도 따로 만들고, QC 등도 기존 게임 그래픽과 다르게 진행해보려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봄버스 최원종 대표(사진=경향게임스)

“메타버스든 게임 그래픽이든 작업 자체는 비슷하나, 결이 다를 뿐입니다. 추구하는 그래픽의 정점이 어디냐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눈이 즐거운 요소보다는 효율적으로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는 그래픽 등 기능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기에, 봄버스가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양적 성장의 시기
최 대표가 이같은 방향성을 설정한다면, 박 CFO는 이를 위한 재무적 검토와 지원을 담당한다. 그런 차원에서 박 CFO는 현재 회사의 중점이 ‘양적 팽창’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좀 더 몸집이 커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 CFO가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인력 충원이다. 기존에 세운 호치민, 하노이 외에 다낭에도 스튜디오를 설립할 예정이며,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를 감당해내기 위해 베트남 외에 다른 국가들도 알아보고 있다. 전력이나 통신망 등 기본 인프라를 중심으로 적합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이르면 하반기 중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박대석 최고재무책임자(사진=경향게임스)

그가 ‘양적 팽창’을 강조한 배경에는 메타버스 트렌드와 아웃소싱 스튜디오의 특성이 함께 맞물려 있다. 메타버스 트렌드의 영향으로 그래픽 리소스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아웃소싱 스튜디오의 입장에서는 수주량이 곧 실적이다. 만약 이를 감당해낼 수 있다면, 연간 1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전망으로, 이를 위해 양적 확장을 더욱 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메타버스에 필요한 그래픽 리소스는 양 자체부터 게임과는 다릅니다. 실제 리얼 월드를 구현해야 하기에, 만들어야 하는 그래픽 소스의 양이 무시무시하죠. 현재 봄버스는 국내 그래픽 아웃소싱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데, 경영 측면에서도 이같은 위상을 유지하며 양적 팽창을 지속적으로 이뤄내야 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지출이라고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인력 충원이나 해외지사 확충 등은 결국 회사의 미래를 위한 투자인 셈입니다.”

해외시장 진출 가속
이에 따라 올 하반기는 메타버스 등 관련 신사업에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 박 CFO의 설명이다. 메타버스 외에도 QA와 MI 사업 역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관련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두 사업 모두 그래픽 아웃소싱 사업과 유사하게 동남아 지역에 있는 우수한 인재를 저렴한 인건비로 사용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고, 그 노하우와 인프라가 바탕에 깔려있다 보니 매출이나 파트별 BEP 측면에서 더욱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두 사람의 올해 최대 목표는 ‘글로벌’이다. 메타버스 분야는 글로벌 IT 공룡들의 관심이 집중돼있는 데다 경쟁자가 없는 ‘무주공산’이기도 하다. 그래픽 아웃소싱 사업을 통해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의 니즈와 업무방식 등을 학습한 만큼, 다양한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세계적으로 한국 게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봄버스 역시 이에 기여하며 지속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청사진이다.
“아웃소싱 스튜디오의 역할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저희가 추구하는 ‘굿 퀄리티’란 단순히 잘 만드는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즈해주는 것입니다. 우수한 국산 게임 개발에 저희도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메타버스와 QA, MI 등 다양한 방식으로 ‘K-게임’의 발전에 동참하겠습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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