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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AI 연구성과 지속 … 국내 게임사 최초 번역엔진 개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7.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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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AI(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AI 번역엔진을 개발, 게임 분야 적용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엔씨는 일찍부터 AI 분야에 관심을 보여온 대표적인 게임사다. 2011년 AI 조직 설립을 시작으로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으며, 현재 AI센터와 NLP센터 산하 5개 연구와 전문 연구인력 200명 규모에 이르렀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야구 앱 ‘페이지’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 AI 날씨기사 등 다양한 성과를 내왔다. 특히 지난해 AI 간편투자 증권사 출범을 목표로 10월 KB금융그룹 및 디셈버앤컴퍼니와의 합작법인에 참여하게 됐으며, 그 배경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있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해까지 이들의 행보는 비게임 영역에 치중돼 있았다.

올해부터는 게임 영역에서도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력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엔씨는 7월 15일 자체 개발한 AI 번역엔진을 자사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에 적용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체 기술력으로 AI 번역엔진을 개발하고, 게임 서비스에 적용한 것은 국내 게임사 중 엔씨가 처음이다.
 

▲ ‘퍼플’에 적용된 AI 번역엔진 (제공=엔씨소프트)
▲ ‘퍼플’에 적용된 AI 번역엔진 (제공=엔씨소프트)

이용자는 ‘퍼플톡’에서 한국어와 영어 쌍방향 실시간 번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퍼플’에 입점된 모든 게임에서 해당 기능을 활용 가능하다. 일상적인 대화 외에도 게임 용어 및 구어 번역 부분에 특화된 번역을 지원하며, 각 게임별 전문 용어와 채팅 은어, 줄임말까지 인지해 해당 국가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번역할 수 있다.
이 엔진은 대만과 일본 퍼플에도 적용됐다. 대만은 중국어, 한국어, 영어 쌍방향 번역이 가능하며, 일본에서는 일본어, 한국어, 영어 쌍방향 번역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AI 번역 엔진을 고도화해 대상 언어를 확대하고, 자사 게임의 해외진출 시 다양한 언어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보이스 커맨드(음성명령)’기능이라는 화두를 던졌던 이들이 게임업계 AI 붐을 다시금 일으킬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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