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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RPG 매력 전파, PC·콘솔 도전장 던진 '키위웍스'

국산 모바일 B2P RPG 성공 신화 … 콘텐츠·연출 발전으로 갖춘 경쟁력 ‘강점’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7.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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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02호 기사]

키위웍스는 국내 시장에 자리한 다양한 소규모 개발사 가운데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뚜렷한 개성과 성과를 보유한 게임사다. 이들은 단일 I·P, B2P(Buy to Play) 기반 게임 제작, 스토리 중심의 게임성 등 키워드로만 놓고 보자면 최근의 국내 게임업계의 성공 방정식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그런 키위웍스의 과거이자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리는 I·P의 주인공이 바로 ‘마녀의 샘’ 시리즈다. 지난해 기준 시리즈 누적 판매량 17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했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마니아 층을 양 산했을 정도의 인기를 자랑하는 시리즈다.
초창기 1인 개발로 ‘마녀의 샘’ 시리즈를 시작했던 키위웍스의 장수영 대표는 이제 회사의 다음 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PC, 콘솔 기반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야기’가 자아내는 감동과, 이를 완성하는 ‘연출’의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는 장 대표, 그를 만나 그가 그리는 키위웍스와 ‘마녀의 샘’ 시리즈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키위웍스 장수영 대표(사진=경향게임스)

키위웍스의 사명은 과일 키위가 아닌 멸종위기종인 새 키위의 이름에서 따온 사명이다. 독특하고 귀여운 생김새, 신선한 이미지를 가진 키위의 외형과,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현재는 흔치 않다는 점을 사명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흔치 않은 신선한 게임’을 만들겠다는 키위웍스의 각오다.
 

싱글 RPG의 로망, ‘마녀의 샘’ 탄생기
장 대표와 RPG ‘마녀의 샘’ 시리즈의 시작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인 개발로 첫발을 뗀 장 대표는 당시 시장 트렌드에 맞춰 F2P(Free to Play) 모바일게임을 내놓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둬들이지 못했다. 이후 약 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내놓았던 신작이 바로 ‘마녀의 샘’이다.
장 대표 본인이 하고 싶던 이야기, 만들고 싶던 스타일에 초점을 둔 ‘마녀의 샘’은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로 4편까지 이어진 시리즈는 거듭된 발전과 함께 국내, 외 마니아 층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1편의 35만 다운로드 수 기록은 2편과 3편으로 이어지며 6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B2P 기반 RPG, 시리즈물 등 시장 트렌드와는 사뭇 다른 행보였지만, 탄탄한 게임성과 ‘이야기’의 매력이 시장에 통한 것이다.
장 대표는 ‘마녀의 샘’ 시리즈의 발전과 관련해 ‘스토리 를 위한 감성과 연출’ 발전에 큰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이벤트씬에서의 카메라 무빙, 캐릭터의 표정과 감정 등 세밀한 부분에서의 연출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과거 고전 RPG 장르가 이야기와 연출에 주력했던 당시의 감성을 되살리며, 발전된 편의성과 게임성으로 탄생한 ‘마녀의 샘’ 시리즈다.
 

‘Re’가 아닌 새로운 시작, ‘마녀의 샘R’
현재 키위웍스는 자체 개발작으로는 최초로 시도하는 PC, 콘솔 기반 신작을 개발 중이다. ‘마녀의 샘R’이 그 주인공이다. 첫 작품의 리메이크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플랫폼 변화에 따른 그래픽 발전, 게임의 볼륨, 시스템, 캐릭터들의 감정선 등 시리즈 후속작과도 같은 볼륨과 퀄리티로 게임을 제작 중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야기’ 측면에 있어서는 등장인물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에 따른 각각 의 서브 스토리라인과 세세한 이야기의 완결들이 다수 추가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녀의 샘R’은 메인스토리만으로도 약 20시간 내외의 플레이타임을 제공할 예정이며, 서브 스토리 및 모든 콘텐츠를 플레이할 경우 그 두배 가량의 볼륨을 기준으로 잡고 있다. 게임플레이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원작은 제한된 기한 내에 모든 스토리를 마쳐야하는 형태로 꾸며졌지만, 신작에서는 해당 시스템을 삭제, 한층 여유있게 '마녀의 샘' 1편의 세계를 즐길 수 있게될 예정이다.
시장을 살피기 위한 실험작이 아닌, 준비된 완성도를 갖춘 게임으로 PC, 콘솔 시장의 도전장을 내미는 키위웍스, 장 대표는 보다 매력적인 이야기 전달을 위한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스토리 구조, 캐릭터 트렌드, 사운드 등 다방면에 걸쳐 꾸준히 공부하고, 또 개발하고 있습니다. 충만한 감성으 로 유저 분들을 만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팀   명 : 키위웍스
· 대표자 : 장수영
· 주력사업 : 모바일, PC, 콘솔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마녀의 샘’ 시리즈
· 위   치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230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마녀의 샘’ 시리즈에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담겨 있다. 4편 출시 이후 리메이크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속작 개발을 통한 세계관 확장이 예정돼 있다.
● 확 장 성 ★★★★★
키위웍스는 현재 장 대표를 포함해 총원 9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20명 규모의 개발사로 확장하며 ‘마녀의 샘’ I·P의 확장과 신규 I·P 창출 등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 비      전 ★★★★★
앞서 모바일 플랫폼에서 뚜렷한 실적을 남겼던 가운데, PC, 콘솔 시장으로의 도전을 진행한다. 쌓아 올린 개발력과 확고한 가치관으로 시장의 문을 두들기겠다는 각오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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