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개발 열정 불태우는 ‘팀써니트’, 2D 플랫포머 명가 꿈꾼다

장르 마니아들 모여 ‘목표’ 설정 … 전투의 맛 살린 작품 ‘호평’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7.21 15:11
  • 수정 2021.07.22 09:3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령 802호 기사]

‘팀써니트’는 2D 로그라이크 플랫포머 게임 ‘블레이드 어썰트’를 제작한 인디게임 개발사다. 김준형 대표는 원래 게임회사 사업팀 소속이었으나 게임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 그렇게 진로를 선회해 소규모 회사에서 게임 개발을 시작하면서 지금의 팀원들을 만났고, 자신들만의 게임을 개발하고자 의기투합하면서 ‘팀써니트’가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최근 레드오션이라 평가받는 플랫포머(액션의 하위장르로 점프 콘트롤이 중요한 게임) 게임 개발에 뛰어든 것도 장르의 재미를 살릴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팀원 모두가 2D 플랫포머 마니아들로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6월 8일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 팀써니트의 ‘블레이드 어썰트’는 탄탄한 기본기와 남다른 전투의 재미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팀써니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2D 플랫포머 명가가 되는 것이다. ‘하데스’를 개발한 ‘슈퍼자이언트 게임스’처럼 자신들의 게임을 유저들이 믿고 살 수 있는 개발사가 되겠다는 각오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 로드맵을 착실히 밟아나가는 그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경향게임스

‘팀써니트’라는 이름은 영어로 ‘TEAM SUNEAT’라고 표기한다. 한글로 해석하면 “태양(SUN)을 먹는다(EAT)”는 의미를 가진다. 김준형 대표는 태양을 삼킬 정도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자는 의미에서 팀명을 정했다고 밝혔다.
 

자유로운 개발 위해 ‘독립’
김 대표는 네오위즈 사업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픈 욕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면서 게임 개발 쪽에 몸담게 됐고, 지금의 팀원들을 만나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당시 회사 소속으로 개발하던 게임도 2D 플랫포머 장르였다.
그러나 김 대표는 대기업의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팀원들의 의사가 해당 게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돈을 받은 이상 투자자의 의향을 따라야만 하는 현실 앞에서 김 대표와 팀원들은 자신들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독립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게임을 만드는 것과 하는 것이 모두 재미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인디게임 개발에 뛰어든 것이다.
그가 돌고 돌아 네오위즈와 다시 함께하게 된 것도 네오위즈 쪽에서 개발의 자유를 보장했기 때문이다. 2019년 BIC에서 개발사 대표로 네오위즈와 만난 김 대표는 작년 여름에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네오위즈 사옥에 입주해서 게임 개발을 이어왔다. 실제로 그는 네오위즈 쪽에서 게임 개발을 제외한 나머지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양사 간 계약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르의 재미와 손맛 극대화 ‘자신’
지난 6월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 ‘팀써니트’의 ‘블레이드 어썰트’는 2D 로그라이크 플랫포머 게임이다. 김 대표는 현재 레드오션이라 불리는 장르에 도전한 것은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팀써니트’의 멤버들은 모두 플랫포머 게임 마니아들로 장르 이해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액션에 포커스를 두고 빠른 전투를 강조하는 핵 앤 슬래시의 느낌을 주고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유저들의 피드백 역시 전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다수로, 박진감 넘치고 손맛이 좋은 게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팀써니트’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2D 플랫포머 장르의 명가가 되는 것이다. 김 대표는 북미 개발사 중에는 그 이름만으로 게임에 신뢰감을 보내는 유저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하데스’로 유명한 ‘슈퍼자이언트 게임스’를 예로 들면서, 유저가 믿고 살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개발사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내년 2월 정식 출시까지 갈 길이 멀지만, 우리 게임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유저분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팀써니트
· 대표자 : 김준형
· 설립일 : 2019년 10월
· 직원수 : 4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블레이드 어썰트’
· 위  치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45번길 14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전투에 집중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 팀 워 크 ★★★★★
팀원들이 의기투합해 인디게임 개발을 시작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다.
● 비 전 ★★★★☆
볼륨 확장을 통해 더욱 다채로워질 게임 양상이 기대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