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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하반기 공격적 행보 … 업데이트·신작 쏟아진다

‘메이플스토리’, ‘던파’ 등 장수 I·P 대규모 업데이트 인기 ‘과시’ … 서브컬쳐·자체 개발 트리플A급 게임 등 라인업 ‘풍성’
글로벌 인재 영입, 신규 I·P 확보 등 내부 체질 개선 ‘박차’ … 장르 다각화, 글로벌 공략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역량 집중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7.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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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03호 기사]

여름 시장 전통의 강자로 불리우는 넥슨이 올해도 어김없이 주인공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을 대표하는 장수 타이틀들이 연이어지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게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코노스바 모바일’, ‘슈퍼피플’, ‘프로젝트 매그넘’ 등의 기대 신작 소식들이 줄지어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사내 신규 개발 본부 설립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 HP’는 현세대 최상위급 퀄리티 트리플A급 대작으로 준비 중으로, 향후 ‘변화한 넥슨’의 새 얼굴로 활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상반기 넥슨은 신작 부재, 확률형 아이템 이슈 등이 겹치며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한 바 있다. 2021년 1분기부터 2분기까지의 기간이 이용자들을 향한 신뢰 회복과 내실 다지기의 기간이었다면, 3분기 이후부터는 풍성한 신작 출시 로드맵을 공개, 분주한 일정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라이브 게임들의 업데이트 및 신작 일정 대다수가 ‘여름 강자 넥슨’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올 여름 시점에 맞춰 쏟아진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대규모 개편, 정식 출시, 사전 알파 테스트 등 한동안 국내 게임시장은 넥슨 게임들의 소식들로 떠들썩해질 전망이다.
넥슨이 추구하는 향후 방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소식은 물론, 글로벌 대형 게임사, 월트디즈니 등으로부터 꾸준하게 인재를 영입, 체질 개선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여름 시장 강자를 넘어 세계 게임 시장을 누비는 게임사로 나아가고자 하는 넥슨을 주목해보자.
 

넥슨의 최근 행보는 글로벌 시장 맞춤형 사업 전개를 뚜렷하게 예고하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월트디즈니를 거쳐온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가 ‘닉 반 다이크(Nick van Dyk)’를 영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닉 반 다이크는 넥슨 일본법인 신임 수석 부사장 겸 CSO(최고전략책임자)로서 넥슨의 글로벌 전략 수립 및 전개의 수장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자사가 보유한 기존 I·P들은 물론, 향후 신작들과도 각종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장수 I·P 대규모 업데이트
지난 6월 넥슨은 자사를 대표하는 장수 I·P들의 대규모 업데이트 일정으로 분주한 여름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이 그 주인공으로, 저마다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지표 상승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최소 16년 이상의 서비스 기간을 과시하는 국내를 대표하는 장수 온라인게임으로, 여전한 인기를 통해 넥슨이 자랑하는 장기 서비스 노하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우선,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6월부터 오는 8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어지는 대규모 업데이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엔 ‘메이플스토리 고객 간담회’를 통해 받았던 이용자 의견들을 반영한 대규모 콘텐츠 개편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7월엔 신규 직업인 ‘낭만풍수사 라라’가 추가됐다. 또한, 8월엔 현재까지 베일에 쌓여있는 신규 보스 추가를 예고,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데이트와 더불어 미니게임 콘텐츠를 통한 여름 이벤트전개 방식도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 '카트라이더'는 롯데월드와 콜라보를 통해 어트랙션 '월드 카트레이싱'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로 서비스 17주년을 맞이한 ‘카트라이더’는 게임 안, 밖을 누비는 변화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인게임 내에서는 ‘코리아’ 테마를 업데이트, 국내 각 지역을 누비는 레이싱이 펼쳐지고 있다. 아울러, 롯데월드의 ‘월드 카트레이싱’ 어트랙션, 오뚜기, 신한은행과의 콜라보 등,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카트라이더’의 매력 전파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외에도 ‘마비노기’의 신규 시나리오 업데이트, ‘던전앤파이터’의 신규 직업 업데이트 등 각 게임의 이용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신규 콘텐츠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각각의 업데이트 대다수가 단편적인 업데이트가 아닌, 수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콘텐츠 추가 업데이트라는 점도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대되는 신작 릴레이
2021년이 어느덧 절반을 지나 3분기에 돌입한 가운데, 넥슨은 풍성한 신작 소식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서브컬쳐 장르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 ‘던전앤파이터’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허민 대표의 배틀로얄 신작 ‘슈퍼피플’, 자회사 넷게임즈가 선보이는 3인칭 슈터 RPG ‘프로젝트 매그넘’ 등이대표적이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지난해 2월 일본 내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RPG 타이틀이다.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원작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모바일게임으로 제작한 타이틀로, 애니메이션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작화와 원작에 충실한 캐릭터 설정등이 강점인 게임이다.
넥슨의 ‘코노스바 모바일’ 국내 서비스 전략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바로 원작 팬들과 서브컬쳐 장르 팬 층에 대한 높은 이해도다. 넥슨은 게임의 국내 정식 론칭에 앞서 게임 내 한국어 음성 더빙은 물론, 원작 애니메이션 더빙 반영에 나서는 파격 행보를 가져갔다. 그 결과 ‘코노스바 모바일’은 국내 서브컬쳐 장르 팬들에게 가장 큰 화제작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 '코노스바 모바일'은 서브컬쳐 장르 팬 층을 위한 맞춤형 국내 현지화 전략 및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원더홀딩스의 개발 자회사 원더피플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매그넘’은 PC 배틀로얄 장르 신작 ‘슈퍼피플’을 선보일 예정이다. 12종의 슈퍼솔저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며, 기존의 배틀로얄 슈팅 장르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각종 특성, 특화 스킬, 궁극기 등의 존재로 다소 단조롭던 배틀로얄 장르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게임은 오는 8월 11일부터 23일까지 알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매그넘’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팅 장르와 RPG 장르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 신작으로, PC, 콘솔 플랫폼 동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루트슈터 장르는 ‘보더랜드’, ‘디비전’, ‘데스티니’ 등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이 사랑하는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타이틀로, 기존 루트슈터 장르 대표작들과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글로벌 시장 ‘맞춤’ 전략
이처럼 다양한 신작 소식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기대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작은 넥슨의 자체 개발 신작 ‘프로젝트 HP’다. 판타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대규모 PvP가 펼쳐지는 PC게임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은 물론 모바일게임 중심 시장에 피로감을 느꼈던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23일 공식 공개된 프리 알파 테스트 트레일러에서 게임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육중한 철 갑옷을 두른 기사들이 검, 창, 활, 망치 등을 들고 3인칭 액션을 펼치며, 현세대 최상위급 퀄리티에 버금가는 그래픽 퀄리티가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최근 티저 영상을 공개한 '프로젝트 HP'는 국산 AAA급 대작으로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월 5일부터 8일까지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는 게임은 쟁탈전 ‘파덴’, 진격전 ‘모샤발크’ 등 두 가지 게임 모드를 앞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게임의 개발을 진두 지휘하는 이는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을 제작했던 넥슨의 이은석 디렉터로, 남다른 아이디어와 혁신을 향한 시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꼭 성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넥슨의 차세대 킬러 타이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한편, 넥슨은 8월 5일 자사의 향후 주요 신작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는 ‘NEXON New Project: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여느 때보다도 풍성한 신작 소식들로 시장 분위기를 끓어 올리고 있는 넥슨, 상반기 부진을 털고 하반기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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