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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버스는 페이스북의 미래 지향점”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1.07.3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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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 26일 페이스북 2분기 실적발표와 관련, 증권 및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타버스를 이용한 미래사업 계획에 관한 토의를 가졌다.
이 날 마크 저커버그는 “향후 몇 년 안으로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소셜미디어가 아닌 메타버스 기업으로 볼 것”이라면서 “메타버스는 소셜 테크놀러지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버스 기본 정의는 ‘개인이 디지털 아바타를 통해 타인 또는 다른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매개체’다. 그가 꿈꾸는 메타버스 세상은 인터넷 이용을 넘어 업무, 운동까지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이며 현재 페이스북이 자사의 미래 이정표로 강력하게 제시하는 사업적 지향점이다.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상 및 증강현실 세계와도 연관이 있다. 지난 2019년 페이스북이 선보인 VR기반 게임 ‘페이스북 호라이즌’에선 이용자들이 가상의 현실에서 친구들을 만나 해변에 가기도 하며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 날 참석자들은 향후 메타버스 사업에 페이스북이 투입할 금액, 성과를 기대하는 시기, 메타버스 안에서 페이스북의 영향력 등에 대해 질문했다.

하지만 회사 측 답변들은 다소 모호했다는 반응이다. 같은 날 참석한 페이스북 데이비드 베너 CFO는 “수조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메타버스가 성공해야 거대 소셜 미디어들이 이윤을 창출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사업에 매진하는 것은 경쟁사인 구글이나 애플을 견제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그간 페이스북이 플랫폼 사업 확장에 있어 이들 기업의 운영체제를 활용해야 한다는 제약으로 인해 돌파구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구글이나 애플이 자사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앱 사용 기록을 페이스북이 마음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도 페이스북이 메타버스라는 사업비전을 통해 기업가치를 창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는 “향후 메타버스 시장에서 성공할 기업들은 많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기초 기술 구축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 페이스북의 사업 가치와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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