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가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TX가 LCS 리그를 7년 동안 후원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정확한 액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자사의 e스포츠 리그와 관련된 후원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의 전향적 태도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LCS에 참가 중인 TSM이 FTX와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을 때 라이엇 게임즈는 TSM의 유니폼에 FTX 로고 삽입을 불허한 바 있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는 “TSM과 FTX의 스폰서십 계약은 LCS 규정에 위반되지 않지만, 암호 화폐 거래소는 제한된 후원사 범주에 속한다”며 네이밍 노출을 금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리그 후원 계약을 통해 TSM이 ‘TSM FTX’라는 팀명으로 다시 활동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LCS에 FTX의 브랜드가 노출될 예정이다. 특히 게임 내 골드 지표와 관련된 부분을 FTX에서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팬과 매체 및 게임단 관계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가장 발전한 선수상(Most Improved Player Award)’도 FTX에서 직접 후원하게 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