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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AAA급 게임,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8.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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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에게 영원한 숙제와도 같은 ‘AAA급 게임’ 제작, 다양한 게임사들이 AAA급 게임 제작을 선언하며 개발에 나서고 있는 최근 업계의 풍경이다. 근래까지는 이들 대부분이 티저 영상 정도의 정보 공개에 그치며 불투명한 꿈과 같은 도전을 진행 중이었다면, 8월 5일을 기점으로 그런 꿈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5일 넥슨은 자사의 다양한 신작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프로젝트 HP’의 프리 알파 테스트에 돌입했다. AAA급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인 각종 국산게임 가운데 실제 플레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프로젝트 HP’가 현 시점에서 글로벌 AAA급 게임들에 견줄 수 있는 퀄리티와 게임성을 선사한다는 일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테스트 역시 아직 한창 개발 중에 있는 버전을 제공하는 것인 만큼, 부족한 점 또한 다수 드러내고 있다.
다만, 실제 플레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에게 현실적인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앞서 시장에서는 화려한 수식어와 각종 영상 정보로 AAA급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게임이 다수 존재했지만, 초기 공개했던 정보만큼의 퀄리티로 정식 출시까지 이어진 게임은 매우 적었다는 점에서 더욱이 그렇다.

국산 AAA급 게임 제작이라는 목표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의 영역에 다가서기 시작한 시점이다. 넥슨의 ‘프로젝트 HP’를 필두로, 다양한 게임들이 이용자들을 찾기 시작할 것이다. 3N 중심의 대형 게임사들의 움직임은 물론, 펄어비스, 엔픽셀, 시프트업 등 다양한 게임사에서 저마다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모두의 도전이 성공을 거두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프로젝트 HP’가 실제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며 과감한 도전을 시작한 것처럼, 여타 게임사들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활기를 띌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 지금이다. 국산 AAA급 게임의 탄생, 그 도전기는 이제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분명 많은 난관이 이들 도전 앞에 나타나겠지만, 부디 끈기와 목표를 잃지 않고 도전을 이어가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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