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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슈퍼 히어로들의 분투기 ‘마블 퓨처 레볼루션’

화끈한 액션과 연출, 코스튬에 ‘눈호강’ … MMO에 가까워지는 콘텐츠 흐름 주목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8.10 10:04
  • 수정 2021.08.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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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04호 기사]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에 이은 넷마블의 3번째 ‘레볼루션’이 마블 옷을 입고 찾아온다.
오는 8월 25일 정식 출시 예정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하 마퓨레)’은 ‘컨버전스’ 현상으로 인해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슈퍼 히어로들이 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리 체험해본 ‘마퓨레’는 넷마블이 자랑하는 ‘레볼루션’ 시리즈답게 비주얼부터 즐거움을 선사한다. 각 캐릭터들과 빌런들의 외모부터 화려하고 짜릿한 스킬 연출, 자신만의 슈퍼 히어로를 만들 수 있는 코스튬 등 보는 재미부터가 남다르다. 
오픈월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협동과 경쟁 중심의 각종 콘텐츠를 통해 게임으로서의 재미도 든든히 챙겼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MMO에 가까워지는 콘텐츠 동선으로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 게임의 재미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자신만의 슈퍼 히어로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유저들과 상호작용하며 올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보는 것은 어떨까.
 

꼬꼬마 Talk
‘마퓨레’는 마블 I·P(지식재산권) 최초로 모바일 오픈월드 RPG를 표방한 작품이다. 다만 마블 세계관을 잘 모르는 이들도 게임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캐주얼한 콘텐츠를 마련했고, ‘오픈월드’라는 단어에서 오는 무게감은 덜었다.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게임에 대해 알아가면서, 세계관의 매력과 다양한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동선을 택했다는 뜻이다.
 

조금 긴 초반부
‘마퓨레’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튜토리얼이 반겨준다. 튜토리얼은 다중 우주 속 지구들이 충돌하는 ‘컨버전스’ 현상으로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A.I.M과 전투를 벌이는 슈퍼 히어로들을 보여준다. 
다만 튜토리얼 부분이 상당히 길다. 다른 게임들은 대충 5분 안에 튜토리얼이 완료되는데, 이 게임은 튜토리얼 자체를 스킵할 수도 없고, 대사 일부분을 건너뛰더라도 족히 10분 이상이 걸린다. 
 

▲ 튜토리얼에서부터 다양한 슈퍼 히어로들을 만날 수 있다
▲ 튜토리얼에서부터 다양한 슈퍼 히어로들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튜토리얼이 긴 이유는 앞으로 함께할 슈퍼 히어로들을 미리 만나보게 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스타 로드를 시작으로 블랙 위도우, 스톰,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캡틴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등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들을 직접 조작하며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를 통해 해당 영웅이 어떤 스킬을 보유하고 있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익히게 된다는 것이다. 
보통 게임같았으면 루즈하다고 비판받을 수 있겠지만, ‘마퓨레’의 튜토리얼은 다르다. 배경 스토리를 제대로 담아냈다는 점과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슈퍼 히어로들을 하나씩 직접 조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몰입감이 상당하다.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한국인이라지만, 이 튜토리얼은 조금만 참고 다 진행해보도록 하자.

스쿼드 구성하기
기나긴 튜토리얼을 완료하고 나면, 마침내 나만의 스쿼드를 구성하게 된다. 총 8명의 영웅들 중 4명을 스쿼드로 편입시킬 수 있으며, 상점에서 추가 슬롯을 구매하면 다른 영웅들도 스쿼드에 넣을 수 있게 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각 영웅들마다 조작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아이언맨은 조작 난이도가 매우 낮게 표기돼 있지만, 반대로 블랙 위도우는 조작 난이도가 최상으로 설정돼 있다. 실제로 아이언맨은 초반부를 쉽게 넘어가지만, 블랙 위도우는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특징이다 보니 이를 100% 만끽하기 위해서는 다소 복잡한 조작이 요구된다. 
 

▲ 자신만의 스쿼드를 완성시켜 보자
▲ 자신만의 스쿼드를 완성시켜 보자

어떤 영웅을 선택하든, 초반부는 공통된 흐름을 공유하고 있다. 싱글 플레이 게임처럼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화려한 액션 역시 즐길 수 있다. 각 영웅마다 각자의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어 시간이 될 때마다 하나씩 골라 플레이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뜻이다. 평소에 좋아하던 슈퍼 히어로뿐만 아니라, 다른 영웅들도 한 번씩 플레이해보는 것을 권한다.

하나로 모인 평행지구
‘마퓨레’의 세계관 설정은 ‘컨버전스’ 현상으로 인해 다양한 평행우주 속의 지구가 한 곳에 모이게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맞게 ‘하이드라 제국’과 ‘미드가르디아’ 등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지역이 생겨났고, 다양한 차원의 슈퍼 히어로들이 중심 지구에 모이게 된다.
게임의 핵심 아이템인 코스튬은 이러한 설정에서 비롯된다. 각 캐릭터들마다 다양한 코스튬을 가지고 있으며, 그 조합은 최대 4억 개에 달한다. MCU 코스튬뿐만 아니라 코믹스 원작 코스튬, 하이드라 제국, 미드가르디아 등 게임 내 세계관 기반의 지역별 코스튬과 오리지널 코스튬도 있어 자신만의 슈퍼히어로를 꾸밀 수 있다.
 

▲ 코스튬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다
▲ 코스튬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서부터 각 영웅들이 동일한 스토리로 모이게 된다. 오메가 플라이트로 이동해 토니 스타크와 닉 퓨리 등의 인물들을 만나고, 오작동된 울트론들을 제압하고, 납치된 행크 핌의 행방을 뒤쫒는 등 모험을 이어가게 된다.
게임의 핵심인 오픈월드도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뉴 스타크 시티 곳곳을 오가며 다양한 임무를 완수하고 의뢰도 해결해줘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필드에 숨겨진 컨버지움 입자를 얻거나 NPC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등 자동진행으로는 얻을 수 없는 요소들도 신경써서 챙겨야 한다.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MMO 게임에 가까워진다는 뜻이다.

마블 팬이라면 ‘강추’
이렇듯 ‘마퓨레’는 전작인 ‘마블 퓨처 파이트’는 물론, 기존 모바일게임들과도 차별화가 많이 이뤄져 있다. 초반부는 쉽게 즐기고, 후반부는 MMO처럼 다소 하드코어하게 플레이한다는 콘셉트로 각 콘텐츠가 배치돼 있으며, 게임의 특성으로 강조된 오픈월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적절한 스케일로 만들어져 있다. 게임으로서 챙겨야 할 부분들을 확실하게 챙겼다는 뜻이다.
 

▲ 위기의 지구를 구하기 위한 과정에서 다양한 모험이 기다린다
▲ 위기의 지구를 구하기 위한 과정에서 다양한 모험이 기다린다

특히나 최근 마블 I・P를 활용한 즐길거리들이 딱히 없었다는 점에서 전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마퓨레’는 그 기대감에 부합하는 퀄리티를 완성했다고 평가된다. 고퀄리티 그래픽 기반의 액션, 연출 등을 구현하면서도 마블 세계관을 통해 요즘 모바일게임답지 않은 탄탄하고 몰입감 넘치는 서사까지 함께 챙겼다. 경쟁과 협력을 위한 콘텐츠도 충분히 준비돼 있는 만큼, 어떤 성향의 유저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만약 자신이 마블 팬이라면, 8월 25일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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