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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눈높이 향하는 국산 게임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8.11 16:52
  • 수정 2021.08.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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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내 게임사들에게 있어 글로벌 게임시장은 먼 미래의 이야기와도 같았다. 국산 게임 대다수는 내수 시장에만 최적화되어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누비는 주요 게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시선도 많았다.
다만, 최근의 경우 그런 평가도 달라지기 시작할 전망이다. 특히, 세계 3대 게임쇼라 불리는 E3, 게임스컴, 도쿄게임쇼(TGS) 등지에서도 국내 게임사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변화를 체감케 하고 있다.

오는 24일 열리는 독일의 게임스컴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게임스컴의 참여를 확정지은 국내 게임사로는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네오위즈 등 총 다수의 게임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의 게임스컴 행사 기간 정보 공개가 유력한 타이틀로는 ‘도깨비’,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블레스 언리쉬드 PC’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모두는 고유의 스타일과 탄탄한 게임성을 준비하고 있음은 물론, 글로벌 시장 게이머들의 눈높이에 맞춘 퀄리티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신작들이다.
소규모 게임사에서의 참가가 아닌,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관련 움직임을 바삐 가져간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업계를 이끄는 이들의 개발 및 사업 방향성이 명확하게 글로벌 시장을 향한다는 점에서다.

단순히 글로벌 게임쇼 참가를 확정짓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변화는 아니다. 최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발표하고 있는 신작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플랫폼, 스케일, 장르 등 측면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산업 규모에 비해 너무 늦게 찾아온 변화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다만, 시점과는 별개로 뚜렷한 변화 움직임을 가져간다는 점은 분명 반길만한 소식이다. 이들의 결과물을 확인하기엔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분명하고, 정식 출시 이후의 반응까지도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는 국내 게임업계에게 응원과 기대를 걸게 되는 최근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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