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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 … 게임업계 ESG 선도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8.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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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비전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엔씨소프트 ESG 플레이북 2020’을 12일 발간했다. 최근 재계를 중심으로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에서는 엔씨가 이같은 흐름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이라 눈길을 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엔씨소프트는 공식 홈페이지에 지속가능경영 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하고, 총 77페이지 분량의 보고서 전체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회사의 기업가치인 ‘푸시, 플레이(PUSH, PLAY)’를 중심으로 수립된 경영 비전과 세부 활동이 담겨있다.

엔씨의 ESG 경영방침은 기업가치인 ‘푸시, 플레이’를 중심으로 서술돼 있다. ‘모두가 즐거움으로 연결되는 세상’을 미션으로 콘텐츠 안팎에서 보다 많은 사회적 다양성을 포용하기 위한 ‘건강한 조직문화, 편견 없는 즐거움’, 글로벌 보안체계 구축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환경’, 인간 중심의 A·I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과 윤리적 가치’,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담은 ‘미래세대 기회 부여’ 등 4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조직 차원에서는 ESG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성/포용성 워킹그룹, A·I윤리 워킹그룹, 환경경영 워킹그룹, 윤리경영 워킹그룹 등을 구성해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해오고 있다. 
‘PLAY for Sustainability’ 항목에서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세부 활동을 담았다. 지배구조 원칙 및 윤리규정 수립, 임직원 케어, 고객 소통, 지역사회 연계활동 등 분야별 활동을 소개한다. 
특히 이 부분에는 환경영향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경영 활동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사실 ESG 경영에 있어서는 게임업계 전반이 다소 느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환경 분야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 엔씨소프트 ESG 플레이북 2020 표지 (제공=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ESG 플레이북 2020 표지 (제공=엔씨소프트)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ESG경영위원회와 ESG 경영실을 각각 환경 전담 의사결정 및 실무조직으로 두고, 관련 투자계획을 수립 및 이행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판교 본사와 삼성동 엔씨타워I에 설치된 보일러 버너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했으며, 엔씨타워I 3개층 조명을 LED로 교체, 지상오피스 전체에 LED 조명을 설치했다. 이와 더불어 2026년 완공 예정인 제2사옥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는 설계 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미국 그린빌딩협의회가 주관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LEED의 플래티넘 등급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온실가스, 용수 사용량, 폐기물 등을 저감하고, 국제 환경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생태계 보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 윤송이 ESG경영위원장은 눈에 띄는 평가등급보다는 ‘실천 가능한 부분’을 먼저 고려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준비하며 ESG 평가등급을 높이기 위한 ‘눈에 띄는 착한 일’을 찾아내 하기보다는, 무심코 지나쳤던 일들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위험은 없는지 고민하고, 더 엄격한 기준으로 스스로를 점검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노력들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진정성’을 앞세워 게임업계 ESG 경영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1997년 창립 이래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실패를 극복하고 성장했으며, 그 과정에서 투명하고 책임있는 지배구조 구축, 주주가치 향상과 이해관계자 권익 보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엔씨소프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나가며 진정성 있는 사회기여와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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