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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인디 히트작 ‘래트로폴리스’, 차기작 개발 나선다

첫 작품 성공적 데뷔, 안정적 개발 기반 ‘구축’ … 새로운 것 찾는 여정, SLG 장르 성공 ‘자신’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8.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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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04호 기사]

카셀게임즈는 지난해 12월 팀 설립 이후 첫 번째 타이틀인 ‘래트로폴리스’를 스팀 시장에 출시하며 두각을 드러낸 국내 인디개발팀이다.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 출신 학생으로 이뤄진 카셀게임즈는 덱 빌딩 디펜스라는 독특한 장르 설정과 탄탄한 완성도로 ‘래트로폴리스’의 정식 출시 이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스팀 정식 출시 이후 약 18만 장의 판매고 달성, 첫 작품의 성과와 관련해 카셀게임즈 황성진 대표는 “팀 운영과 차기작 개발을 위한 자금 측면에서도 큰 힘이 되어줬지만, 한 번 더 ‘새로운 것’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팀원 전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퍼블리셔, 홍보 등의 도움 없이 일군 이들의 성과에 업계의 관심도 역시 높았다. 다수의 투자회사, 게임사 등에서 각종 제안이 들어왔지만, “성급한 자금 조달보다는 현 개발 구조 유지와 집중을 택해 모두 거절해왔다”고 황 대표는 근황을 전달했다. 언제나 ‘더욱 신선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카셀게임즈, 그들이 그리는 두 번째 도전 이야기를 들어봤다.
 

▲ 카셀게임즈 황성진 대표(사진=경향게임스)

카셀게임즈의 첫 타이틀인 ‘래트로폴리스’는 쥐들의 도시를 배경으로 그리는 덱 빌딩 디펜스게임이다. 덱 빌딩 스타일 게임들 대부분이 턴제 전투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풀어냈다면, ‘래트로폴리스’는 실시간 디펜스 장르로써 신선한 게임성을 선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 '래트로폴리스'

‘래트로폴리스’의 성공, 그리고 ‘안정’
카셀게임즈가 지난해 12월 정식 출시한 덱 빌딩 디펜스게임 ‘래트로폴리스’는 정식 출시 이전 얼리엑세스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타이틀이다. 게임은 스팀 내 누적 판매량 18만 장을 돌파했으며, 이후 모바일 버전 정식 출시로 이어지는 성장을 지속해왔다.
뚜렷한 성과와 함께 찾아온 외부의 관심, 개발사가 투자사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 게임사 및 투자회사가 먼저 카셀게임즈를 찾고 투자를 제안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분명 매우 좋은 기회임이 분명했지만, 황 대표는 관련 제안을 모두 거절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거절에 대해선 죄송한 마음이다. 다만, 당장 자금 측면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차기작도 현재 가능한 개발력에서 만들 수 있는 신작을 준비 중이다. 자금 지원을 통해 개발력이 한 번에 뛰어나지는 것은 아니니, 지금은 현재 상황을 유지하며 개발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팀 상황을 꾸리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지키는 가운데, 향후의 발전을 천천히 그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셀게임즈는 ‘래트로폴리스’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정식 출시한 데 이어, 향후 애플 iOS 버전 출시, 차기작 출시 순으로 일정을 계획 중이다.
 

▲ '래토피아(가칭)' 캐릭터 콘셉트 이미지

차기작 ‘래토피아’, 스팀 탑 셀러 ‘목표’
카셀게임즈가 준비 중인 차기작의 주인공은 ‘래토피아(가칭)’이다. 전작인 ‘래트로폴리스’와 동일한 세계관을 가진 게임이며, 전작에서는 쥐들의 디펜스 생존기를 그렸다면, 차기작은 샌드박스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신작을 준비 중이다.
시뮬레이션 장르는 국내 개발 트렌드와는 다소 동떨어진 장르의 일종으로 통한다. 황 대표는 신작의 새로운 도전과 관련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기에 가고자 한다.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나 아니면 누가 도전하겠냐는 생각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프로토타입 개발 단계에 있는 이들의 신작은 오는 2022년 정식 공개와 향후 스팀 탑 셀러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 설립 초기 당시 국내 인디게임씬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밝혔던 황 대표, 그는 ‘래트로폴리스’를 개발하며 “국내 인디게임 업계엔 정말 많은 이들이 등대로 힘을 쏟아주고 계셨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의 입장에서 서로의 게임 개발을 돕는 문화가 매우 잘 형성돼 있다는 소감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지쳐있는 최근, 게임을 통해 유저 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카셀게임즈, 이들의 다음 발걸음을 기대해보자.
 

▲ '래트로폴리스 모바일'

기업 한눈에 보기
· 팀   명 : 카셀게임즈
· 대표자 : 황성진
· 설립일 : 2018년 2월 22일
· 주력사업 : 모바일, PC, 콘솔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래트로폴리스’
· 위 치 : 서울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에스플렉스센터 1010호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카셀게임즈의 강점은 ‘새로운 것’을 향한 도전이다. 첫 작품의 색다른 시도가 성과를 거둔 만큼, 신작의 새로운 도전 역시 시장의 큰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 팀 워 크 ★★★★★
카셀게임즈의 주요 개발진은 현재 모두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 학생 출신으로 이뤄져 있다. 졸업 이전부터 이어져온 이들의 팀워크는 끈끈함을 넘어선 견고함을 자랑한다.
● 비 전 ★★★★★
이미 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고, 다수의 투자 제안까지 끌어냈던 이들이다. 당장의 자금보다는 천천히, 하지만 탄탄한 개발 정체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주목해보자.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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