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18일 2분기 및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텐센트의 2021년 상반기 총매출은 2736억 위안(49조 37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동기간 순이익은 903억 5400만 위안(16조 30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게임 매출은 텐센트의 부가 가치 서비스(VAS)에 포함되어 있는데 1,2분기 통틀어 이 분야 수익은 총 1274억 3100만 위안(22조 9987억 원)으로, 온라인 광고 및 금융기술, 기업 서비스 등 다른 사업 분야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분기 텐센트의 부가가치 서비스 매출은 70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이 중 게임 매출은 430억 위안(7조 7606억 원)으로 12% 증가했다. 텐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왕자영요’, ‘펍지 모바일’, ‘발로란트’, ‘클래시 오브 클랜’, ‘천애명월도 모바일’ 등의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텐센트는 청소년 보호 방안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는데 최근 중국 정부 당국의 규제 강화 조치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분위기로 보인다. 이달 중국 관영매체가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는 기사를 노출하면서 당일 텐센트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는 등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에서 텐센트는 지난 2분기 전체 게이머 중 16세 이하는 2.6%, 12세 이하는 0.3%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텐센트 수익의 미성년자 영향은 거의 없으며 매출 비율도 지속적으로 감소세라고 전했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