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플레이오프 4강 1경기가 8월 21일 서울 종로 LoL파크에서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이하 담원)와 매운맛 한타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가 결승 진출을 앞두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담원이 작년 롤드컵 MVP ‘캐니언’ 김건부의 하드캐리를 통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4분경 ‘캐니언’의 바텀 갱킹으로 담원이 2:1 킬교환을 만들어내면서 기분좋게 시작했다. 그 직후 탑에서 ‘칸’ 김동하가 ‘리치’ 이재원을 솔로킬 내면서 담원이 3세트 내내 초반 주도권을 잡게 됐다. 8분경 벌어진 전령 싸움에서 농심이 전령을 가져갔지만 담원이 3킬을 따내면서 킬 스코어 7:1로 승기를 잡았다.
농심은 특유의 한타력으로 기회를 잡았다. 바론 앞 교전에서 승리한 농심은 바론을 획득하면서 반격을 개시했다. 화염용을 차지하기 위한 한타에서도 연승한 농심은 그동안의 격차를 따라잡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번째 바론까지 독식한 농심은 글로벌 골드 역전에 성공하면서 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작년 롤드컵 MVP ‘캐니언’이 담원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캐니언’은 용의 영혼을 앞둔 싸움에서 농심의 시야 밖으로 돌아가 ‘덕담’ 서대길의 잘 큰 징크스를 끊어내며 팀의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캐니언’의 대활약에 힘입어 바론을 획득한 담원은 이를 저지하러 달려온 농심을 재차 교전에서 박살냈고, 세트 스코어 3: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