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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입고 글로벌 향하는 국산 게임들 ‘눈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8.24 11:27
  • 수정 2021.08.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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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산 게임들이 블록체인 기술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외 시장에 어필할 엣지를 더함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불가능한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이어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공=위메이드
제공=위메이드

앞서 위메이드는 자사의 대표 히트작 ‘미르4’의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후 회사 측은 세부 내용을 공개했는데, 캐릭터를 NFT(대체불가 토큰)화해 위믹스 월렛의 NFT 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게임 내 주요 재화인 흑철을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와 연동해 상호교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과 현실세계를 넘나드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은 8월 26일 론칭 예정이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플레이댑도 최근 수퍼트리가 출시한 모바일 MMORPG ‘드래곤블러드’의 블록체인 게임화를 선언했다. 지난 23일 ‘드래곤블러드’의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가운데, 게임 아이템을 NFT화해 블록체인 게임으로 해외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식은 게임에 ‘플레이댑 SDK’를 적용하는 형태다. ‘플레이댑 SDK’는 플레이댑이 개발 빛 제공하는 API 형태의 블록체인 서비스 솔루션으로, 간단한 연동만으로도 게임의 디앱(DApp・탈중앙화 앱)화가 가능하며, NFT 아이템 생성과 소각, 전송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제공=플레이댑
제공=플레이댑

이들이 해외 버전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배경으로는 가장 먼저 블록체인 게임의 국내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현재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를 시행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관련업계에서는 소송이나 규제 샌드박스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가 자유로운 해외로 눈을 돌린 것.

한편으로는 해외 서비스를 앞두고 차별화 포인트를 가져가려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가 상당부분 활성화되고 있고, NFT의 경우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상황이다. 특히 최근 빗썸에 상장한 ‘엑시 인피니티’의 경우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큰 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때문에 국내에서 퀄리티와 흥행성이 검증된 게임에 블록체인을 더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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