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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학회 “WHO 신뢰도 하락, 게임이용장애 재검토해야”

팬데믹 이후 게임 인식 개선 … 질병코드 강행 시 논란 예상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8.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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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학회는 8월 24일 코로나19 이후 WHO와 게임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WHO(세계보건기구)의 신뢰도는 대폭 하락하고,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늘었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
 

사진=한국게임학회

한국게임학회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인식조사는 팬데믹 이후 WHO에 대한 신뢰도 변화와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먼저 WHO에 대한 국민 개개인의 신뢰도는 팬데믹 이전 대비 현저히 떨어졌으며, 주변 사람들의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도 크게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학회는 WHO의 늦은 비상사태 선언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게임에 대한 모순된 태도변화는 기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과정 전반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며 그 적절성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제공=한국게임학회
제공=한국게임학회

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학회 조사 결과 게임이 소통의 수단이라는 점에 긍정하는 의견이 팬데믹 이후 매우 유의미한 수준으로 늘었으며, 게임에 대한 인식 역시 팬데믹 이전보다 소폭 늘었다. 게임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인식도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크게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환경에서 소통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많은 이들이 게임을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정치행사 등 다양한 매개체로도 사용되고 있어 그 활용도가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공=한국게임학회
제공=한국게임학회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학회장은 “WHO에서 게임을 질병으로 명시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태도를 바꿔 게임을 권장했다는 것은 국제기구의 공신력에 큰 손상을 줬으며, 따라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이 과연 적절한 절차를 통해 이뤄졌는지, 게임을 질병으로 지정하는 것이 맞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할 필요성이 있디”며 “코로나19로 인해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있으며, 또한 게임에 대한 다양한 활용방안이 논의 및 적용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이를 계기로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사진=경향게임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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