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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퓨레 출격 D-1, 타깃은 ‘글로벌’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8.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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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하반기 기대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하 마퓨레)’가 정식 론칭을 하루 앞두고 오후 5시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글로벌 240개국에 동시 출시를 진행하는 데다 전세계 마블 IP(지식재산권) 팬들을 주 타깃으로 하는 만큼, 국내보다는 해외 성과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형국이다. 넷마블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마블 팬들이 선호할 만한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해외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글로벌 파이어니어(개척자)’ 미션을 앞세워 해외 비중을 높이고 있는 넷마블의 행보에 이 타이틀의 성과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마퓨레’는 넷마블이 선보이는 3번째 ‘레볼루션’ 브랜드 작품이자 마블과의 2번째 협업작으로, 글로벌 1억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마블 퓨처파이트’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전작을 만들어낸 넷마블몬스터가 개발을 맡았으며, 25일 오후 5시(한국 시각) 글로벌 동시 론칭을 단행할 예정이다.

골수 팬 겨냥한 차별화 포인트
‘마퓨레’의 출시에 앞서 넷마블은 마블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몇 가지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해왔다. 첫 번째 요소는 마블 작가 ‘마크 슈머라크(Marc Sumerak)’가 직접 구성한 시나리오와 마블 애니메이션 성우들이 참여한 인게임 보이스 퀄리티다. 마블 코믹스 ‘어벤져스’를 비롯해 ‘토르’, ‘아이언맨’, ‘블랙 팬서’, ‘캡틴 마블’ 등을 집필한 마크 슈머라크와 오랜 시간동안 호흡을 맞추며 아이디어를 공유했으며, ‘마블스러움’을 잘 살리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마블 애니메이션 성우를 섭외해 인게임 보이스 녹음을 진행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마블 IP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존 MMORPG가 갖는 고유의 재미에 오픈필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자율성과 몰입감을 더했다. 특히 반복적인 사냥을 통한 레벨업 시스템 대신 ‘지명 수배’, ‘활동 일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투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채택해 더욱 경쾌한 플레이 템포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여기에 레벨과 전투력이 높지 않아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특수작전’이나 전략 기반의 눈치싸움이 전개되는 ‘오메가 워’ 등 헤비 유저 뿐만 아니라 캐주얼 유저도 쉽고 간결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시했다.
이외에도 최대 4억 개의 조합이 가능한 코스튬 믹스 & 매치를 통해 오랜 시간 다양한 창작자들에 의해 설계된 마블 IP의 설정을 자유로운 형태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해외성과 ‘주목’
이같은 특징들로 인해 ‘마퓨레’의 주요 타깃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으며, 전세계 마블 팬들 모두에게 어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넷마블은 ‘마퓨레’를 전세계 240개국 12개 언어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쾌적한 서비스를 위해 4개 리전을 나누되 원한다면 쉽게 서로를 만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넷마블의 사업 방침과도 맞물리는 대목으로, 지난 2016년 이들은 ‘한국 게임의 글로벌 파이어니어’를 선언하며 자사 사업영역을 전세계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인지도 높은 대형 I·P 확보, 빅마켓에 대응한 권역별 현지화, 유저 맞춤형 개인화 등을 통해 꾸준히 해외매출 비중을 확대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은 72%에 이르렀다.
 

제공=넷마블<br>
제공=넷마블

특히 ‘마퓨레’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전세계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방식을 채택했는데, 과금을 통한 수집방식보다는 좋아하는 슈퍼 히어로를 선택해 자유롭게 육성할 수 있도록 하고, 같은 히어로를 육성한다 하더라도 ‘마스터리’나 ‘특성’ 등을 통해 전투 스타일을 수시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는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메이저로서의 도약을 위한 혁신과 도전의 일환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때문에 ‘마퓨레’의 관건은 국내가 아닌 글로벌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블 IP 기반의 대작이라는 특성상 국내 무대는 너무 좁다는 것이 넷마블의 관측이며, 이미 ‘7대죄’가 북미・유럽, 일본 등지에서 성공을 거뒀고, ‘제2의 나라’ 역시 국내를 비롯해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기출시된 5개 지역 모두에서 히트를 기록했다. 이 기세를 이어 ‘마퓨레’가 넷마블의 글로벌 행보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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