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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톡톡튀는 캐릭터들의 이세계 모험기 ‘코노스바 모바일’

공격 못하는 전사, 단발 마법 마법사 등 엉뚱 주연 ‘활극’ … 풀 더빙 성우, 다채로운 캐릭터 등 즐길 거리 가득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8.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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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05호 기사]

공격을 하면 모두 빗나간다. 애초에 맞출 생각이 없다. 두들겨 맞는 것을 좋아하는 설정 때문이다. 하등 쓸데 없는 전사가 선두에 선다. 최강 마법 종족 일원이지만 중급 폭발마법만 쓸 줄 아는 마법사. 게다가 마법 한 방 쏘고 나면 그대로 쓰러지는 마법사가 딜러다. 주인공은 방구석 폐인. 이세계로 넘어오면서 보너스로 여신을 택했다. 똑똑한 머리가 무기지만 과연 게임에도 쓸모 있을까. 이들의 비밀병기 성직자이자 여신은 사실상 짐이다. 할 줄 아는 것은 예능용 마법뿐, 연회에서는 인기 최고 전투에서는 도망다니기 바쁜 성직자가 백업이다. 엉뚱한 파티가 이세계를 모험하면서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코노스바)’이 게임으로 탄생해 국내에 상륙했다. 출시 직후 일본에서 매출 1위를 다투는 작품으로 장시간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넥슨이 게임 판권을 획득, 철저한 현지화를 거쳐 8월 19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엉뚱한 애니메이션 내용이 게임에서 빛나
‘코노스바 모바일’은 원작을 애니메이션을 충실히 재현했다. 충실해도 너무 충실하다. 그도 그럴것이 주연급 용사파티 소속 전사는 모든 공격이 빗나간다. 마법사는 필살기 한방 쏘고 나면 체력이 0이 되며 전투에서 후퇴한다. 
여신 캐릭터는 설정상 개구리를 공격할 수 없다. 때문에 사실상 주인공 파티는 쓸모 없는 캐릭터 취급을 받는다. 공교롭게도 이 같은 설정들이 오히려 게임에서는 강점으로 작용하게 됐다. 주인공 파티 대신 조연급 캐릭터들이 성능이 뛰어나 웃음을 자아낸다. 자칫 주연 놀음에 그칠 수 있는 게임들에 다양한 캐릭터가 더해진 점이 ‘신의 한수’다. 주연들은 일종의 개그를 담당하며 유저들의 몰입감을 형성하도록 만든다. 전투에는 조연 캐릭터를 활용하니 모든 캐릭터가 활용 가치가 있다.
 

▲ 엉뚱한 매력을 뽐내는 주연급 캐릭터들

특히 애니메이션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육성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일례로 주인공 파티 중 유일하게 ‘쓸만한 캐릭터’ 취급을 받는 메구밍을 활용, 소위 ‘폭발 파티’를 만드는 콘셉트 플레이와 같은 설정들이 현재 인기를 끄는 구도다.

풀더빙 성우에 감탄
그렇다고 해서 주인공들이 아예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각 주인공들은 시나리오 모드상에서는 주연으로 활약하면서 재미 요소를 더한다. 독특한 캐릭터성으로 인해 시나리오 자체가 유쾌하게 전개된다. 넥슨은 이를 풀더빙해 우리말로 된 목소리를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각 성우들은 원작 애니메이션 성우들의 호흡과 발성상 특징들을 가이드로 삼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더해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일례로 메구밍 캐릭터는 날카로운 목소리 속에서 코맹맹이 소리를 섞어 내며, 다크니스는 개그 포인트에서 숨을 몰아쉬는 연기와 부끄러워하는 변태 연기를 어김없이 소화한다. 아쿠아의 천진난만한 목소리나, 카즈마의 정확한 워딩 역시 그대로 계승돼 본편 못지않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콘텐츠가 완성돼 있다. 
 

▲ 눈과 귀가 즐거운 인게임 그래픽과 시나리오

동시에 게임에서는 각 캐릭터들에 라이브2D를 지원. 움직이는 CG와 다양한 배경을 더하면서 몰입감을 잡는다. 전반적인 색채와 캐릭터 표현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해 시나리오 모드를 구경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흔한 인게임 이벤트에도 단막극식 콘텐츠가 추가되는데 일종의 DVD구매 특전급 퀄리티를 선보이고 있어 게임 팬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팬들도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선보인다. 

무과금 전사도 OK
기자는 지난 19일부터 2일 동안 게임을 테스트 후 기사를 작성했다. 시작하자마자 4성 뽑기권을 주며, 3성 뽑기권을 덤으로 받는다. 이벤트로 쉬지않고 인게임 재화들이 쏟아지는데 이를 모아 5~6회 이상 뽑기가 가능했다. 2일만에 기자는 4성 캐릭터 총 4개를 모았다. 공교롭게도 현재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인 수영복 멜리사와 수영복 린을 모두 획득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캐릭터 획득 난이도가 높지 않다는 평가다.육성도 간편했다. 현재 레벨업용 파워 포션들을 대거 푸는 가운데, 퀘스트를 진행하면 포션들이 쏟아 진다. 이를 활용해 메인급 캐릭터에 몰아주자 순식간에 최고 레벨을 달성한다. 이제 한계 돌파에 돌입할 차례다. 현재 프리 퀘스트에서 한계 돌파에 필요한 재료들을 획득할 수 있다. 자동 진행 티켓을 활용해 50회 이상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재료를 모았다. 몇 시간만에 5회 한계 돌파를 모두 수행하고 60레벨을 달성한다. 같은 방법으로 2개 캐릭터를 한계돌파 하자 퀘스트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 프리 퀘스트를 통해 성장에 필요한 재료를 얻자

이후 5성 후반대부터 서서히 장벽이 발생하나 이 역시 이벤트와 업적 등을 통해 충분히 재화가 마련되며, 각 아이템들을 활용해 적재 적소에 배치만 하면 문제 없이 돌파가 가능한 구조다. 

무기 제작과 속성 선택이 비결
6성 이후에는 드디어 진입장벽이 형성되면서 게임을 진지하게 플레이 해야 하는 구간이 온다. 각 캐릭터들의 한계를 돌파한 상태에서 제대로된 무기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초반부 무기조차도 스킬 데미지를 3% ~ 6%까지 늘려주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상황. 게임은 친절한 인터페이스를 준비하고 있어 제작에 필요한 아이템과, 장비를 파밍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 준다. 자동 전투 티켓을 활용하거나, 목표 아이템이 등장하는 곳을 장시간 사냥하면서 아이템을 확보한 뒤 다음 전투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 이벤트 재화로도 중반부까지 전혀 무리 없이 성장 가능

현재 게임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속성은 불속성이다. 향후 10일 동안 아레나 보스가 불속성 약점으로 준비돼 있어,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불속성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이 필수다. 캐릭터 중 ‘메구밍’이 단발 마법임에도 불구하고 활용되는 것도 보스 몬스터 속성 때문이다. 이후 아레나 속성이 변화하는 과정에 따라 주력 캐릭터를 바꿔 육성하는 방식으로 성장을 한다면 ‘코노스바 모바일’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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