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판 아마존’ 징둥닷컴 창업자 퇴진 … 中규제 여파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1.09.09 15:03
  • 수정 2021.09.09 15:5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의 창업자 류창둥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출처 = 징둥닷컴 홈페이지 

향후 류창둥 회장은 현재 직함은 유지하지만 회사의 실질적인 경영에서는 손을 떼고 장기 전략 설계, 청년 CEO 육성 및 농촌 활성화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지난 6일 징둥닷컴의 창업자 거취를 비롯해 징둥유통, 징둥헬스 등 그룹 내 대규모 인사이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징둥닷컴의 이같은 움직임이 최근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규제와 압박을 가하는 중국 정부를 의식해 대응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앞서 알리바바의 마윈을 시작으로 바이트댄스 장이밍, 핀둬둬의 황정 등 1세대 빅테크 창업자들이 경영에서 물러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더구나 중국은 이들 전자상거래 기업의 성황에 발맞춰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콰이쇼우, 더우인 등 신흥 경쟁기업들이 잇따라 출몰해 기존 기업들이 혁신을 앞세운 새로운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적지 않았다. 따라서 징둥닷컴의 이번 경영 인사가 향후 회사 발전의 성장동력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징둥닷컴 창업자인 류창둥 회장은 3년 전 성폭행 혐의 논란이 일었지만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징둥 그룹의 임원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공식 석상에서도 모습을 보인 적이 거의 없어 사실상 은퇴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현지 업계 중론이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