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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동영상 채팅 앱 ‘하우스파티’ 서비스 중단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09.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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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지난 9월 9일(현지시간) 자사의 동영상 채팅 앱 ‘하우스파티(Houseparty)’의 서비스를 오는 10월 이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우스파티는 지난 2019년 에픽게임즈에 3천 5백만 달러에 인수됐다. 이 앱은 페이스톡 또는 페이스타임과도 비슷한데 더 많은 인원들을 한꺼번에 초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었다. 또한 앱과 연결된 미니게임도 있고 내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들의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인기를 끌었는데 에픽게임즈의 대표 타이틀인 포트나이트과 연계하며 만들어진 ‘포트나이트 모드’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미국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하우스파티는 지난 2020년 3월에만 1천 7백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지난해 웨비 어워드에서 ‘올해의 브레이크 아웃’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우스파티의 개발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앱을 중단하는 결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에픽게임즈에 합류 후 포트나이트와의 연계를 통해 하우스파티 팀의 사회적 비전과 핵심 기술은 수억 명의 사람들과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에픽게임즈의 이번 결정이 포트나이트를 중심으로 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초 에픽게임즈는 메타버스 비전 구축을 위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천억 원)의 기금을 모은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하우스파티 개발자들이 에픽 게임즈를 위한 새로운 기능을 만드는데 몰두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하우스파티는 기존 이용자들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서비스의 지속을 예정 중이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와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하우스파티 앱을 제거했으며 이로인해 새로운 사용자들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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