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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 PO #3] 샌프란시스코・상하이・LA “‘오버워치2’ 도입 전 마지막 리그, 우승팀은 ‘우리’”

참석자: 샌프란시스코 쇼크 ‘Crusty’ 박대희 감독, ‘Choihyobin’ 최효빈 선수, 상하이 드래곤즈 ‘Moon’ 문병철 감독, ‘Fate’ 구판승 선수, LA 글래디에이터즈 ‘TyDolla’ 정승민 코치, ‘MuZe’ 김영훈 선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9.14 13:47
  • 수정 2021.09.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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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오버워치 리그’의 마무리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오프 단계로 접어들었다.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쇼크, 상하이 드래곤즈, LA 글래디에이터즈 관계자들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상하이 드래곤즈는 강팀들간의 매치가 성사된 만큼 더욱 기대감이 높았는데, 이에 대해 감독 및 선수들은 철저히 준비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필라델피아 퓨전을 만나게 된 LA 글래디에이터즈 역시도 자신들의 강점을 극대화해 좋은 성과를 다짐했다. ‘오버워치’로 진행되는 마지막 시즌의 우승팀은 누가 될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 좌측 상단부터
▲ 좌측 상단부터 샌프란시스코 쇼크 박대희 감독, 최효빈 선수, LA 글래디에이터즈 정승민 코치, 김영훈 선수, 상하이 드래곤즈 문병철 감독, 구판승 선수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이번 플레이오프의 목표와 각오는?
정승민. 다들 잘하는 팀이지만 저희도 잘하기 때문에, 이왕 온 김에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
김영훈.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목표로 임하고 있다.
박대희. 지금까지 총 2회 우승을 만들어냈는데, 3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
최효빈.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하와이에 왔기에, 더 열심히 해서 우승을 목표로 노력하겠다.
문병철. 작년에는 안타깝게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더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판승. 저도 올해 우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Q. 정규시즌 종료 후 휴식기 동안 중점적으로 보완한 부분은 무엇인가?
정승민. 연습도 했는데, 단점보완도 있지만 저희가 잘하는 것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연습을 했다.
박대희. 시즌 종료 후 문제점을 복기했고, 약점이라 생각하는 부분을 보완하는데 힘을 쏟았다. 저희 팀이 라인전만 잘한다고 알려져 있어 보완을 진행했고, 현재는 많이 보완됐다고 생각한다.
문병철. 아침 새벽시간대에 경기를 하는게 어려운 부분이라 푹 쉬기도 했다. 재밌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딱히 보완할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Q. 플레이오프 상대팀에 대한 평가와 준비한 전략은?
박대희. 상하이는 언제나 존중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배운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은 팀이다. 저번에는 운이 좀 더 있어서 우승했지만, 올해는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희를 지명한 것에 맞춰서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문병철. 저 또한 쇼크를 강팀으로 생각하고 존중한다. 다만 이번 시즌은 우승 아니면 의미가 없기에, 쇼크를 바로 고른 것 자체가 그 존중을 표한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승민. 일단 퓨전이랑 먼저 하게 됐는데, 선수들도 경험이 많아 편하게 갈 상대는 아니다. 저희가 잘하는 것을 해서 이기는게 전략이다.

Q. 올해 그랜드파이널 진출 예상팀은?
최효빈. 아시아 팀을 안붙어봐서 잘 모르지만, 북미 쪽에서는 LA 글래디에이터즈가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폼이 좋고, 지난 스테이지에서도 가장 잘했기에 기세를 이어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김영훈. 상하이 드래곤즈가 될 것 같다. 북미 쪽에선 저희를 이길 팀이 없는 것 같다. 
구판승. 저는 샌프란시스코 쇼크라 생각한다. 정규 시즌이나 토너먼트 결과를 빼더라도, 우승 경험이 있기에 멘탈 부분에서 유리한 점이 있을 것 같다.

Q. 플레이오프를 위해 준비한 깜짝 전략과 키 플레이어는?
문병철. 상대 조합에 따라 다 카운터칠 픽을 준비하고 있어 새롭게 보여드릴 픽은 없다고 본다. 키플레이어는 항상 ‘플레타’ 김병선 선수였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박대희. 각 팀마다의 전략을 준비하고 있고, 저희 팀 핵심 플레이어는 ‘네로’ 찰리 즈와그 선수가 될 것이다.
정승민. 새로운 전략은 있을 것 같으나, 쓸지 안쓸지는 모르겠다. 키 플레이어는 다 잘하지만 저는 ‘켑스터’ 케빈 페르손을 꼽겠다. 습득력이 빠르고, 극한을 요구해도 적극적으로 잘 해내는 모습을 보인다. 

Q. LA 글래디에이터즈가 정규시즌 말미에 좋은 모습을 보이던 반면, 시즌 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어려움을 겪은 원인이 있었는가?
정승민. 코치로서 선수들을 100% 이해하지 못했고, 선수들의 강점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몇몇 선수를 제외하면 신인들도 있었고, 다국적팀이라 소통도 어려웠다. 선수들도 어려서 압박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이를 풀어나가고,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발전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연습도 경기처럼 하려고 했다. 

Q. 최근 카운트다운 컵 우승으로 서부 최강팀으로 꼽히는데, 선수들의 자신감 향상이 있었는가?
정승민.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의 자신감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나, 다들 강팀들이라 크게 고무되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

Q. 앞서 컨텐더스에서 다국적팀 경험이 있는데, 현재 팀플레이에 도움이 됐는가?
김영훈. 게임 내외적으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왔던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됐고, 영어로 소통하는 부분에서도 도움이 됐다.

Q. 다국적팀의 경우 의사소통이 어려운데, 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정승민. 선수들의 영어실력 향상도 있고, 영어권 선수들도 한국 선수들을 많이 배려한다. 쉬운 한국어를 이해하고, 리뷰 등을 쉬운 단어로 해서 이해를 도왔다. 선수들이 영어도 은근 잘해서 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다. 

Q. 쇼크의 경우 지난 두 시즌보다 올해 성적이 많이 아쉬웠다는 평가인데, 어떤 점이 문제라고 진단했는가?
박대희. 개인적으로 저번 년도보다 부족했던 것은 과감한 리빌딩을 진행하며 선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로 진행했다. 후반 들어 선수 성향을 확실하게 파악했고, 이를 극대화시키는 플레이를 하며 팀이 안정화된 것 같다.

Q. ‘안스’ 선수의 복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대희. 잘 하는 선수였고, 떠나보낼 때 아쉬웠는데, 돌아오게 돼 기쁘다.

Q. 내년 시즌부터 ‘오버워치2’ 초기 빌드로 진행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효빈. 탱커 밸런스가 잘 맞춰져 다양한 영웅을 쓸 수 있으면 좋겠고,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구판승. 탱커가 1명이 된다면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 점 말고는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김영훈. 탱커가 1명이 되기에, 딜러나 힐러에 에임이 좀 더 각인이 되는 게임이 될 것 같다.

Q. 카운트다운 컵 이전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는데, 카운트다운 컵 토너먼트 진출 실패로 인해 분위기가 흔들렸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를 어떻게 수습했는가?
문병철. 일부러 졌다곤 말하기 어렵지만,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상태라 8월은 쉬어가는 쪽으로 선수들과 상의해 일정을 짰다. 팀 컨디션은 아주 좋고, 기대해주셔도 좋다.

Q. 올 시즌 ‘피어리스’ 선수와 함께 세계 최고의 메인탱커로 등극했다는 평가다. 동부와 서부 간 라이벌 구도가 신경쓰이진 않는가?
구판승.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고, 초반엔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팀에 집중하다보니 점점 신경이 덜 쓰인 것 같다. 지금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Q. '크러스티' 박대희 감독이 생일이라고 들었는데, 매년 PO 준비로 생일을 보내고 있다. 아쉬움은 없는지, 또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다.
박대희. 매번 생일을 플레이오프 준비하며 보내는데, 사랑하는 가족 및 친구들과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선수들과 함께 보내는 것도 뜻깊고 좋은 선물이라 생각한다. 이런 기회는 한정적인데, 저희가 그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 큰 생일선물이다.

Q. 3연패 도전 중인데, 성적에 대한 부담은 없는가?
박대희.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첫 우승 이후는 허무했다. 두 번째에는 우승이 아니면 의미없을 것 같아 최선을 다해 도전했고, 이번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부담이 없을 수는 없지만, 큰 영광이라는 것을 알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하와이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소감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정승민. 환경 등에서 많이 다르다. 저희는 시차 영향은 거의 없지만, 연습실, 덕아웃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다 달라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불편함을 감수하고 최대한 노력했다. 경기를 할 때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지만, 끝나고 나니 조금 불편했다는 느낌이다.
최효빈. 하와이를 가보진 못했지만 들은 것이 좀 있는데, 저번 시즌도 그렇고 모든 시즌에 불편한 부분은 감수하고 적응해야 하는 문제라 생각하고 준비 중이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는?
문병철. 이번 시즌에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렸는데, 그만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과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구판승. 이번 플레이오프도 힘들게 왔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정승민. 어디서든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팬들 덕분에 저희가 여기 있을 수 있다. 앞선 토너먼트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카운트다운 컵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유종의 미를 화끈하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김영훈. 시즌 초 저조한 성적을 보였는데, 8월에 우승하게 돼 행복하며,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플레이오프 준비 열심히 하겠다.
박대희. 이번 시즌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처음엔 흔들리다 점점 자리를 잡는 소년만화처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항상 팬들께 감사드린다.
최효빈. ‘오버워치’로 진행하는 마지막 시즌인데, 메인 탱커와 함께 뛰는 마지막 시즌이라 생각해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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