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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제로 작용하는 게임의 역할과 방향성

기고자: 알파스튜디오 서효진 대표

  • 정리=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9.17 13:17
  • 수정 2021.09.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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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06호 기사]
 

▲알파스튜디오 서효진 대표
▲알파스튜디오 서효진 대표

병을 고치는 치료제를 게임 개발자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애플리케이션(앱), 게임, 가상현실(VR) 등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로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에 대한 게임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디지털 치료제가 치료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연속성’이 필요하다. 처방에 따라 정해진 양을 꾸준히 복용하는 약과 같이, 디지털치료제도 환자가 반복해 사용했을 때 치료적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이러한 꾸준한 참여를 유도하는 장치로써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 활용되며, 게임을 즐기듯 계속 이용하면서 치료적 효과를 얻는 것이다.

게이미피케이션이 사용자의 행동유도성 자극에 효과가 있다는 여러 연구가 이루어져 왔고, 이를 통해 동기 부여하고 행동 변화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이나 나이키퓨얼(Nikefuel)을 들 수 있고, 최근 국내에서는 열품타(열정을 품은 타이머) 앱에서 랭킹을 기록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밤을 지새우며 공부하고 있다.

이런 행동유도 차원의 게이미피케이션이 디지털치료제에 적용돼 인지발달 치료제나 물리 치료제, 인터넷 중독 치료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높은 치료적 효과를 가진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의료계 종사자의 연구적ᄋ임상적 성과와 함께 게임 개발자의 세밀한 게임적 기획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디지털치료제의 개발과 함께 게임에 대한 인식 제고와 산업의 확장을 기대해본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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