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드게임즈, 장안의 화제작 ‘트릭컬’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에피드게임즈, 장안의 화제작 ‘트릭컬’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 박준수 기자
  • 승인 2021.09.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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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에 게임 갈아엎은 초강수 ‘주목’ … 승부수 담긴 ‘한방’ 보여줄 것

에피드게임즈는 9월 27일 출시 예정인 PvE 오토배틀러 게임 ‘트릭컬’을 개발 중인 게임사다. 아직 출시도 하지 않은 게임이 엄청난 인지도를 보유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2019년 지스타에서 선보인 ‘트릭컬’의 원작 ‘롤더체스’가 혹평을 받은 반면, 자투리 만화에 쓰인 그림이 호평을 받자 이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를 수정하는 강수를 두면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것이다.
한정현 대표는 이 선택을 승부수라고 말한다. 그는 전작 ‘로그 - 항해의 시작(이하 로그)’에서도 운영 초기 문제가 생기자 결제내역을 전액 환불하고 게임을 재론칭한 바 있다. 중소개발사 입장에서 적지 않은 부담이었지만 이를 통해 유저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이후 그는 해당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디얍’을 정식으로 영입해 본격적으로 ‘트릭컬’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미 만든 게임을 갈아엎고 다시 시작한 만큼 고난의 행군이 이어졌지만 한 대표는 ‘트릭컬’에 엄청난 정성을 쏟아부었다.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면서, 게임성을 가다듬고 스토리와 BGM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디얍’의 그림체 외에도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가 준비됐다고 자신한다. 출시 전 막바지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는 한정현 대표를 만나 ‘트릭컬’과 에피드게임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정현 대표는 일하다가 요절해도 후회가 없을 직업을 찾다가 2013년 에피드게임즈를 설립하고 게임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 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게임 마니아다. 한 대표는 본격적인 출시로 바빠지기 전까지 모바일게임 4종을 동시에 플레이했고, 게임에서 만나 인연을 맺고 회사로 영입한 직원도 다수 있다고 전했다.
 

 

유저 신뢰 얻은 결단 ‘눈길’
‘트릭컬’은 출시도 하지 않은 중소개발사의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은 8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여기에는 웃픈 사연이 존재한다. 한 대표는 2019년 ‘롤더체스’라는 게임을 지스타에 출품했으나 유저들의 혹평을 면치 못했다. 그런데 자투리 만화에 실린 일러스트레이터 ‘디얍’의 그림체가 좋은 평가를 얻자 이를 기반으로 게임을 갈아엎는 초강수를 던져 화제를 낳았다.
 

한 대표의 과감한 결단은 전작 ‘로그’에서의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출시 초기 문제가 생기면서 게임 운영이 어려워지자 그는 유저들의 결재내역을 전액 환불하고 게임을 3달 후 재론칭하는 판단을 내렸다. 한 대표는 당시에는 고민이 많았지만 깔끔하게 사과하고 넘어가면서 유저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롤더체스’ 역시 유저들의 반응을 믿고 진행한 승부수가 긍정적 밈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화위복이 됐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후 한 대표는 ‘디얍’을 정식으로 영입하고 게임의 타이틀을 ‘트릭컬’로 변경해 다시 개발을 시작했다. 
“좋은 평가를 받은 ‘디얍’님의 그림체가 게임의 핵심 요소인 만큼 영입에 엄청난 투자와 정성을 쏟았습니다. 유저분들의 생각보다 훨씬 이전부터 ‘디얍’님은 저희와 함께 개발에 참여하셨습니다.”

진짜 재미 선사 ‘자신’
중소개발사 입장에서 게임을 한 번 갈아엎고 다시 만드는 것은 큰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 대표는 ‘트릭컬’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개발 중에도 게임 관련 만화를 제작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하고, ‘디얍’의 외주를 최대한 자유롭게 허용해 게임의 인지도를 크게 넓히는 데 성공했다. 특히 그는 유저들에게 자신 있게 내세울 콘텐츠로 스토리를 꼽았다. 기본 스토리뿐만 아니라 테마 극장이라는 외전 요소에도 에피소드의 기승전결을 완벽하게 갖춰놓았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트릭컬’의 원작 소설이 존재하며 올해 안으로 이를 출판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애니메이션과 음향에 심혈을 기울였다. ‘디얍’의 특색있는 그림체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고, 타격감을 위해 효과음도 일일이 새로 만들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최신 트렌드에 맞게 조작 난이도를 낮추고 조합 상성을 통한 전략적인 요소를 강화해 장르 초보자들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트릭컬’을 오래 기다려주신 유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찐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출시 후에도 유저분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습니다. 많은 기대바랍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에피드게임즈
· 대표자 : 한정현
· 설립일 : 2013년 3월
· 직원수 : 18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페인트 히어로즈, 로그 - 항해의 시작, 트릭컬
·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로 97
 

체크리스트
● 근 성 ★★★★★
중소개발사 입장에서 쉽지 않은 선택을 하고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 팀 워 크 ★★★★★
퇴사 이후 다시 돌아오는 직원이 있을 정도로 내부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 비 전 ★★★★☆
인지도는 충분히 쌓은 만큼 실적으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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