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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공채 나선 엔씨, ‘워라밸 좋은 기업’ 약속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9.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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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9월 27일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A・I(인공지능), 캐릭터 사업, 게임개발 등 다양한 직군에서 채용을 진행하는 가운데, 우수 인력 유치를 통해 개발 혁신을 가속하는 ‘인재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올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ESG 경영과도 그 맥락을 같이하는 부분이라 눈길을 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사내복지 정책을 자부해 눈길을 끈다. 단순히 성장성 높은 기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직원들의 워크-라이프 밸런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 실제로 다양한 복지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더 행복한 삶과 자아실현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워라밸 좋은 회사’를 자신하는 엔씨소프트의 사내복지 정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엔씨는 직원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제도로는 복리후생을 한 단계 발전시킨 직원 복지카드 제도와 본인과 배우자 가족에 대한 의료비 지원과 경조금 지원, 주택 자금과 생활안정 자금 대출, 다양한 취미와 문화 생활을 사내에서 영위할 수 있는 동호회 지원 등 자율적 활용도가 높은 제도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엔씨’ 표방 
엔씨소프트는 직원들이 건강을 위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사내 병원인 메디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메디컬센터에는 회사 소속의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IT업종의 특성상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치료를 비롯해 내과, 소아과, 피부과 등 각종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질병 예방과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 치료도 가능하다. 척추 견인치료기, 통증 레이저 치료기 등 최신 의료 장비와 물리치료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어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평소 건강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들도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다.
 

▲ 엔씨 메디컬센터 (제공=엔씨소프트)
▲ 엔씨 메디컬센터 (제공=엔씨소프트)

직원 본인 및 가족의 일상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의료비를 집중 보장하기 위한 맞춤형 단체 보험 제도 ‘종합 메디컬플랜’도 운영 중이다. 입원 치료비, 통원 치료비, 치과보철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종업계 내에서 가장 넓은 범위를 자랑한다. 주관 보험사와 연계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해 운영 중이다.
직원들의 체력단련을 위한 피트니스, 실내체육관, 스파도 지하 1, 2층에 위치해 있다. 스파에는 개인별 샤워부스와 쾌적한 탕 뿐만 아니라 동시에 약 40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찜질방도 마련돼 있다. 피트니스 센터는 최대 250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최고급 운동기구와 운동 처방사 및 전문 트레이너가 있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최신 취미생활 트렌드 및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GX 프로그램, 개인 및 그룹 PT, 기구 필라테스, 실내 골프연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성장 도모
엔씨소프트는 직원들의 학습과 성장을 위해 ‘엔씨유니버시티’를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매년 평균 200여개 수업이 온・오프라인으로 개설되며, 엔씨유니버시티 e러닝 센터뿐만 아니라 외부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서의 학습도 지원한다. 게임기획, 개발, 아트 등 기술 관련 수업들이 전체 수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리더십, 문화예술, 스토리텔링 등 분야별 수업도 열린다.
엔씨 직원들은 학습 주제, 참석 인원 등에 따라 엔씨유니버시티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회사가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조직별 세미나, 워크샵, 기타 동호회 및 스터디에 참여할 수 있다. 사내 개발자 콘퍼런스, 인공지능 세미나 등 직원들이 보유한 전문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고 연결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사내외 전문가를 초청하는 문화수업 ‘엔씨 컬쳐 클래스’도 연 4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 문화평론가 및 작가 강연,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수업이 마련돼 있어 업무 외적으로 새로운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다. 가족, 친구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강연도 열려 직원들의 참여도가 높다. 엔씨 컬쳐 클래스를 다녀간 명사들은 나영석 PD, 만화작가 윤태호, 소설가 김영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록 그룹 페퍼톤스 등이 있다.
 

▲ 엔씨유니버시티 (제공=엔씨소프트)
▲ 엔씨유니버시티 (제공=엔씨소프트)

또한 엔씨라이브러리는 12층 N타워와 C타워를 연결하는 통로에 오픈형 라이브러리로, 건물 내 자연채광과 전망이 가장 좋은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라이브러리 중앙에 위치한 하늘정원은 야외에서 휴식을 취하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인기 독서 공간이다. 2005년 임직원들의 게임개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업무 관련 도서부터 여행, 인테리어, 취미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이 갖춰져 있다. 업무 지원뿐 아니라 복리후생 의미로도 크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엔씨라이브러리에는 총 42,000여 종의 국내외 도서와 정기간행물, 멀티미디어가 구비돼 있으며, Concept Art Zone(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설정집 등), Life & Kids Zone, Game Zone, Multimedia Zone, 신간도서, 추천도서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몬스터, 전쟁장비, 의상, 배경, 동∙식물 사진자료 서적이 마련된 사진자료집 구역은 업계 최고 수준의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사진자료는 게임 속 캐릭터 등을 포함한 콘텐트 디자인 작업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e-Library를 통해 전자책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현재 6,000여 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장되지 않은 자료는 희망 자료로 신청할 수 있다.

국내 최고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
특히 엔씨소프트의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은 사내 어린이집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뛰어난 수업 커리큘럼과 유기농 식단을 제공, 직원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웃는땅콩’은 사옥 1층과 2층에 걸쳐 500평(외부 놀이터 제외)에 이르는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최대 200명의 임직원 자녀가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집처럼 좋아하고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환경과 정서적 안정 및 공간 지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과 유아교육 전공자로 구성된 전문교사와 간호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총 60여 명의 교직원이 함께 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 (제공=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 (제공=엔씨소프트)

‘웃는땅콩’은 정부가 추진하는 어린이집 평가인증에서 재인증을 통해 가장 높은 등급인 A등급으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어린이집 평가인증 제도는 정부가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보육시설 평가인증제도로, 시설, 교육, 영양, 안전 등 다양한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 엔씨소프트는 2015년 처음 평가를 받았던 당시에도 최고점인 100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본 교육 과정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를 경험할 있는 커리큘럼을 사내 전담 부서에서 직접 기획・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지난 2017년 2월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2종을 동시에 획득했다. 웃는땅콩이 획득한 2가지 국제 인증은 ISO29990(비정규 교육 서비스 분야의 학습 서비스 경영시스템)과 ISO29991(외국어 학습 서비스)로, 영유아 교육기관 중에서는 해당 인증을 동시에 받은 최초의 사례다.
‘웃는땅콩’과 관련해서는 지난 1월 출간된 도서 ‘웃는땅콩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어린이집의 철학과 가치, 운영 방향, 보육 및 교육과정 등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생활안정 돕는 회사
특히 엔씨소프트가 내세우는 사내복지로는 생활지원 정책이 있다. 회사 측은 임직원의 생활 안정 및 복지 증진을 위해 포스트 장학금, 주택자금 및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다양한 대출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포스트 장학금’은 직원들의 재학시절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제도로,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사후 장학금 개념의 특별 복지 정책이다. 사회 초년생인 신입사원들의 학자금 대출 상환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경감하고, 사회 생활의 시작과 업무 역량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공채로 입사한 신입사원의 학부 등록금 대출 상환을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해왔으며, 2021년에는 개편을 통해 지원금을 최대 1,500만 원으로 늘렸다. 우수 인재 영입 취지를 강화하고자 학부 등록금은 물론 석사 등록금 대출 상환도 지원하며, 대상자도 공채 신입사원과 경력 2년 미만 정규직 수시 입사자로 확대했다.
임직원 필요 시 저리의 은행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신규 구입과 임차 계약을 위한 주택 자금으로 최대 1억 원까지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은행에서 제시하는 대출 이자보다 더 적은 금액이다. 주택 대출 5,000만 원 까지는 전체 이자율의 2.2%포인트, 5,000만 원~1억 원 구간은 이자율의 1.5%포인트를 회사에서 지원한다. 이 외에도 전 직원은 결혼, 장례 등 일시에 목돈이 필요한 경우 생활 안정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엔씨 복지카드는 직원들을 위해 자율적 활용도를 높인 카페테리아식 복리후생 제도다. 전 직원에게 동등하게 지급되는 연간 포인트(1인당 연간 250만 원) 한도 내에서 직원들은 문화생활, 자기계발, 배낭여행, 생활복지, 체력단련, 개인 연금 또는 보험, 건강 의료비 등 행복한 여가 활동과 생활 복지 증진을 위해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인재 찾는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9월 27일부터 10월 8일 오후 2시까지 자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2021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NC TEST(인성, 적성/직무), 1차 면접, 2차 면접,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2022년 1월 신입사원으로 입사한다. 
이번 공채는 총 20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게임 A・I, 스피치 A・I, 비전 A・I, 언어 A・I, 지식 A・I, 캐릭터사업 운영, 게임 엔진 개발, 게임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 콘텐츠 디자인, 시스템 디자인, QA, 웹/모바일 APP 서비스 기획, 개발관리(PM), 시스템 엔지니어링, 게임 사업, 경영전략,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전략 기획, 인사(HRM), 총무 등이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회사 측은 이번 채용에서 비대면 상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채용 설명회와 1:1 직무 상담회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 더 안전한 방식으로 지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온라인 채용 설명회는 9월 29일 오후 7시부터 공식 유튜브에서 생방송하며, 채용 담당자와 취업 전문 유튜브 채널 ‘인싸담당자’를 운영중인 ‘제이콥’이 회사와 공채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각 부서 직원들이 직무별 상세 내용과 지원 과정에 도움이 될 정보들을 소개한다. 지원자들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받아 답변하는 코너도 마련한다. 온라인 1:1 직무 상담회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각 직무 담당자들이 신청자들과 상담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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